[비즈니스포스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지난해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빌린 금액을 상환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3104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3100억 유상증자 추진, 미국 메리디안 인수 차입금 상환

▲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약 31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합병 자금을 모집한다.


유상증자로 모집하는 자금은 운영자금 522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2582억 원 등으로 나뉜다.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은 미국 기업 콜럼버스홀딩컴퍼니 주식 1만9048주를 취득하는 데 모두 사용된다.

콜럼버스홀딩컴퍼니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취득 금액을 콜럼버스홀딩컴퍼니의 종속회사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에 출자한다"며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는 이 자금을 기존 인수금융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예정됐다"고 말했다.

증자는 일반공모로 이뤄진다. 주당 1만5520원에 신주 2천만 주를 발행하게 된다. 이 가운데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다.

일반공모 청약은 7월25~26일 진행한다. 납입 예정일은 7월28일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인수금융 5억 달러(약 6300억 원)를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