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창원시 협약’ 두산에너빌리티 상승, 대주전자재료 9%대 뛰어

▲ 9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9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날보다 5.92%(1060원) 오른 1만8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0.67%(120원) 높은 1만8030원에 출발한 뒤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오전 11시30분 즈음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다.

거래량은 2163만449주로 전날보다 2.5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2조1514억 원으로 68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7위로 같았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993억 원어치, 46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4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창원시와 원자로 사업 부문 업무 협약에 이어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높이는 등 호재가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전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창원시와 SMR(소형모듈원자로) 산업 부문 업무협약을 맺었다. SMR 산업은 2035년 규모가 630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SMR 발전소 건립에도 참여하고 있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 원자력 산업 기반이 탄탄한 창원시와 협력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리포트에서 "두산에너빌리티 목표주가를 2만 원에서 2만2천 원으로 높인다“며 "SMR로 이어지는 중장기 방향성으로 원전 부문 기업 가치는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0%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9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네이버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30.31포인트) 높은 2641.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대주전자재료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대주전자재료는 전날보다 9.41%(9200원) 오른 10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전날보다 1.74%(1700원) 높은 9만9500원에 출발해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오름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거래량은 79만6951주로 전날보다 5배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6564억 원으로 1400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32위에서 27위로  껑충 뛰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86억 원어치, 4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3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챗GPT의 개발사 오픈AI의 대표 샘 알트만이 이날 한국을 찾아 “오픈AI 전용 반도체를 한국 기업들과 함께 개발하고 싶다”고 말한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 주가가 대부분 올랐다.

이날 대주전자재료 외에도 SK하이닉스(5.20%), 미래반도체(5.20%), 한미반도체(3.70%), 하나마이크론(3.63%), DB하이텍(2.58%), LB세미콘(2.19%), 삼성전자(1.55%) 등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66% 올랐다. 15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4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에스티팜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0.87%(7.58포인트) 높은 883.71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