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조영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8일 “6월 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 지도부는 일단 시간을 확보한 후 신용긴축의 영향 등을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방향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미국 연준 6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7월에는 인상할 가능성 있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다수의 연준 위원이 6월 FOMC를 건너뛰고 각종 경제지표를 살펴본 뒤 7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자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준 위원의 다수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주저하는 것은 이미 미국의 기준금리가 제약적 수준에 진입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제약적 수준의 금리는 기준금리가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수준의 금리를 넘어선 상태의 금리를 의미한다.

조 연구원은 “대표적 매파로 기준금리 추가 2회 인상을 주장하는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의견으로도 현재 기준금리는 제약적 수준의 하단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6월 FOMC에서 발표되는 점도표를 통해 추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표를 말한다.

5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연준은 6월 FOMC에서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점도표의 중간값도 0.2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됐다.

조 연구원은 “만일 점도표 중간값이 0.5%포인트 상향 조정될 경우에는 어느 정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