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종규 KB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 관련 국제회의에서 넷제로 목표달성을 위한 노력을 약속했다.

KB금융은 윤 회장이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금융연합(Glasgow Financial Alliance for Net Zero, GFANZ)’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자문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석해 아태지역 넷제로 전환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윤종규 탄소중립 관련 싱가포르 국제회의 참석, KB금융 넷제로 목표달성 다짐

▲ KB금융은 윤종규 회장이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금융연합' 아태지역 자문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금융연합은 전 세계 50개국 550여 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연합체다. 금융을 통해 넷제로(탄소 제로) 경제를 촉진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4월 설립됐다.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전세계 탄소 배출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친환경 경제로 전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6월 GFANZ 아태지역 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자문위원회는 설립 이후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아태지역이 친환경 경제로 신속하게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추진 전략을 공유해왔다.

윤종규 회장은 “아태지역이 넷제로 경제로 속도감 있는 전환을 위해서는 금융기관뿐 아니라 규제기관, 관련 산업 및 업계, 비정부기구 같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이 절실하다”며 “KB금융도 아태지역의 넷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매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GFANZ APAC Summit’ 행사 첫날 진행됐다.

탄소중립을 위한 글래스고금융연합 아태지역 자문위원회 설립 1주년을 맞이해 대면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윤종규 회장을 비롯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역임한 메리 샤피로 GFANZ 부의장, 라비 메논 싱가포르 통화청 총재, 엄우종 아시아개발은행(ADB)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이사장, 에디 위 홍콩 통화청 총재 등이 참석했다.

KB금융은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탈석탄 선언’을 하고 저탄소경제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해 그룹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발표했다.

KB금융은 2030년까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상품·투자·대출을 50조 원까지 확대하고 그 중 25조 원을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