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온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롯데온은 7일부터 한국 인공지능 기업인 업스테이지의 상품 추천 인공지능 기술을 개인화 추천 서비스에 도입한다고 5일 밝혔다.
 
롯데온, 인공지능 기업 업스테이지와 손잡고 개인화 추천 서비스 고도화

▲ 롯데온이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롯데온은 기존에도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지만 주로 나이와 성별, 직업 등 1차원적 정보를 그룹화해 비슷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수준에 그쳤다. 상품 종류가 많아지고 고객의 니즈가 세분화하다보니 검색 패턴과 구매 이력, 상품 리뷰 등을 감안한 복합적 분석이 필요해졌다.

롯데온은 다양해지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업스테이지와 힘을 합쳐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는 국제 인공지능 학회에서 여러 논문을 발표하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개발자들의 기술 경연대회인 캐글에서 국내 최초로 두 자릿수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공지능 기업이다. 최근에는 챗GPT를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숙업’을 개발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롯데온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강점은 살리고 약점은 보완해 시너지를 내는 방식으로 업스테이지와 협업했다.

롯데온은 업스테이지의 인공지능 기술력 향상을 위해 커머스 관련 인사이트와 데이터를 꾸준히 제공했다. 업스테이지는 롯데온의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꾸준히 고도화했고 이커머스에 가장 적합한 인공지능 모델을 만들어 롯데온에 제공했다.

이런 협업은 약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진행됐다.

롯데온과 업스테이지는 1월부터 4차례의 테스트를 거치며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다듬었다. 1차부터 마지막 4차 테스트까지 추천 영역에서의 구매전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1차 테스트 대비 4차 테스트의 구매전환율은 30% 개선됐다.

나영호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장(롯데온 대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업인 업스테이지와 협업으로 두 회사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개인화 추천 영역을 시작으로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며 고객에게 고도화한 커머스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롯데온과 협업해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이 커머스 분야에서 실제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범사례를 만들 것이다”라며 “업스테이지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낮추고 고객이 더 쉽고 편리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