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프랑스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할 듯

▲ (오른쪽부터)3월 한일비즈니스라운드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비즈니스포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가 프랑스에서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출장길에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19~21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참여한다.

파리에서 열리는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 보고서가 공개되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된다.

11월 말 진행되는 5차 경쟁 PT 이후 BIE 회원국들의 비밀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판가름난다.

다만 5차 PT에는 대부분의 회원국이 지지국을 결정한 상태에서 참석하는 만큼 이번에 열리는 4차 PT는 가장 중요한 행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대 그룹 총수는 4차 PT와 리셉션 등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하는 활동을 벌일 공산이 크다.
 
이들은 파리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한 뒤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에서 경제사절단 역할을 맡아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 등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베트남 출장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