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거대 핀테크사들이 국내 금융당국의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에 발맞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등 국내 핀테크사는 금융권 대출이동시스템 시행에 맞춰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토스, 네이버페이 등 국내 거대 핀테크사들이 31일 금융위원회 주도로 구축된 대환대출 인프라에 맞춰 대출 갈아타기 상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대환대출모형(CSS)을 통해 심사를 정교화하며 비대면 편의성을 높여 5분 안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융소비자의 금융 편익 제고와 권리 강화라는 대출이동제 취지에 맞춰 고객이 편리하게 보다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통해 고객의 이자 부담을 덜어드리는 등 폭넓은 금융 혜택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1금융권 10개 사 등 모두 24개 금융회사와 대출 갈아타기 업무제휴를 맺었다. 카카오 앱의 대출 영역을 통해 대출 갈아타기를 신청할 수 있게 만들었다. 

카카오페이는 챗봇 기능을 통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구성하며 마이데이터를 통한 고객 대출 현황 조회도 할 수 있게 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대출비교서비스는 고객의 조건에 맞는 금리와 한도 조건을 빠르게 제시해 사용자 선택권 향상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카카오페이가 얻은 데이터와 노하우를 활용한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사용자 효익이 극대화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준비했다. 

토스는 17개 사와 손잡고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고객이 받은 신용대출 상품에 따른 대출 가능 상품들을 우선 구분해 보여주는 기능도 넣었다. 

토스는 고객에게 업권별 대출 상품을 안내하며 이후 신용점수 관리, 금리 인하 알림 등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토스 관계자는 “2019년 4개 제휴 금융사로 시작한 개인신용대출 비교서비스는 현재 59개 금융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대출 갈아타기'에서도 토스만의 노하우를 담아 다양한 대출상품을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고객이 이용하실 수 있게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13곳의 금융사와 협업했다. 향후 더 많은 협의를 통해 입점을 늘리기로 했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검색창에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를 검색하는 방법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대출 갈아타기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네이버 본인인증을 통해 사용 중인 대출을 조회하고 갈아타고 싶은 대출을 선택할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는 갈아타기 계산기 서비스를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을 검색하고 한도와 수수료까지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네이버페이 대출 갈아타기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고 특히 금리 부담이 큰 2금융권의 금융 소비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대출 중개 역할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의 이자 부담을 줄이며 상환도 잘하는 건강한 금융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