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204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지주는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 2023)’에서 그룹의 탄소중립 역량을 보여줄 ‘롯데그룹관’을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롯데그룹, 2040년 탄소중립 달성 위해 각 계열사별로 동참 노력 활발

▲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롯데그룹관에서 참석자들이 친환경 유니폼을 입고 2030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그룹>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19개 계열사가 롯데그룹관에 참여했다.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롯데그룹관에서 2040년 탄소중립 목표에 바탕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6대 핵심활동인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을 설명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로드맵과 계열사의 친환경 사업을 소개했다.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도 선보였다.

롯데마트와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들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알렸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전시했으며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의 제품을 소개했다,

롯데의 미래 탄소중립 기술도 전시했다.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배터리 소재·탄소포집 기술, 롯데건설의 탄소저감 친환경 콘크리트, 롯데정보통신의 자율주행셔틀·메타버스·전기차 충전 플랫폼 체험존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롯데그룹의 친환경 방향성을 홍보했다.

롯데그룹 각 계열사들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구를 위한 의무(Duty 4 Earth)’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를 위해 친환경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롯데면세점의 제1,2 통합물류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연간 약 875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올해 경기도 의왕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를 비롯해 롯데아울렛 김해·동부산·파주점 등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1200MWh 규모의 전력을 자체 생산한다. 

계열사들은 무공해차 전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물류센터와 시내점, 공항점을 오가며 면세품을 운반하는 보세운송차량으로 전기차를 도입했으며 2월 전기차 충전소 설치도 완료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인천공항센터 반도체 수출입 물류 차량에 무진동 수소화물차(11톤)를 도입했다. 이는 3월 국내 1호 수소화물차(11톤, 민간 상용차)를 택배 사업에 도입한 이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두 번째 수소화물차이며 반도체 운송 부문 국내 최초 수소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수소화물차 도입을 확대하여 고객사의 탄소중립 선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저감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를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기 보급에 나서고 있다. 2025년까지 롯데그룹 오프라인 거점을 줌심으로 주요 도심지 주차장에 급속, 중급속 위주의 이브이시스 충전기를 1만3천 기 이상 설치하기로 했다.

폐페트병을 활용한 친환경 유니폼도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3일부터 고객을 직접 마주하는 15개 직군(라운지, 식품, 주차 등) 임직원 1만1천 명에게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친환경 하계 유니폼을 지급했다.

롯데GRS와 롯데자이언츠 선수단은 롯데케미칼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 ‘프로젝트 루프’와 협업해 친환경 유니폼을 도입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10년 단위로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기여 목표를 설정하기로 했다”며 “단기적으로 공정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혁신기술 적용과 친환경 사업 등을 통해 완전한 탄소 중립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전략을 수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