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장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주가 장중 52주 신고가, 전장사업 확대 기대감에 투자심리 개선

▲ 30일 LG전자 주가가 전장사업 확대 기대감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0시40분 LG전자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9.32%(1만500원) 오른 12만3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1.60%(1800원) 상승한 11만4500원에 장을 시작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12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89%(22.71포인트) 상승한 2581.52를 보이고 있다.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Vehicle Solution)사업부를 향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LG전자의 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97배로 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되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LG전자는 본업 실적이 양호하고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기업가치 도약(리레이팅)이 가능한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의 목표주가 16만8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만 향후 목표주가 상향 가능성을 크게 열어뒀다.

김 연구원은 “VS사업부 가치는 9조9천억 원으로 평가되며 이는 현재보다 2배가량 큰 수준”이라며 “향후 VS사업부의 가치 반영이 필요한 시기에 적정 주가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는데 VS사업부 가치를 반영하면 목표주가는 19만5천 원까지 상향 가능해진다”고 바라봤다.

특히 LG전자가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세운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전기차용 파워트레인을 생산해 주로 미국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는데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이후 미국 전기차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업체들은 국내 2차전지업체의 물량을 확보하며 전기차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국내 2차전지업체의 외형 성장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는 향후 LG마그나 합작법인의 가시성이기도 하다. LG마그나 합작법인은 미국 자동차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어 향후 미국 전기차시장 성장에 동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