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을 포함한 다양한 소속 아티스트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0일 하이브 종목분석을 처음 시작하며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제시했다.
 
유안타 "하이브 콘텐츠 제국 밑그림 그리는 중, 내년부터 본격적 수익화 가능"

▲ 하이브가 여러 아티스트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직전 거래일인 26일 하이브 주가는 27만 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군 입대 공백을 여러 소속 아티스트들이 흥행으로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월21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솔로 앨범은 당일에만 판매량 107만 장을 올렸다. 슈가의 월드투어 일정도 모든 좌석이 매진됐다.

3분기와 4분기에는 방탄소년단에서 인지도가 높은 멤버 뷔와 정국의 솔로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올해 하이브 소속 솔로 가수의 앨범 판매량만 60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돌그룹의 앨범 판매도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24일 발매된 세븐틴의 미니10집은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455만 장을 달성했으며 5월1일 발매된 르세라핌의 신규 앨범도 선주문량이 138만 장에 달했다.

남자 아이돌그룹 엔하이픈의 신규 앨범이 출시되고 새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도 곧 데뷔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 하이브의 합산 앨범 판매량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세븐틴과 엔하이픈, 르세라핌 등이 글로벌 전 지역에서 활발한 오프라인 콘서트를 진행할 것이다”라며 “하이브는 본격적인 수익화 구간에 내년부터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는 콘텐츠 제국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이다”라고 바라봤다.

하이브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524억 원, 영업이익 25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보다 매출은 9.9%, 영업이익은 8.7%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