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그룹이 부산에서 계열사의 탄소중립 활동을 소개하며 2030 세계엑스포의 부산 유치에도 힘을 싣는다.

롯데그룹은 25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참석해 그룹의 탄소중립 활동과 함께 ‘넷제로 시티 부산’의 미래 모습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롯데그룹 부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참가, 세계엑스포 유치도 지원

▲ 롯데그룹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서 운영하는 '롯데그룹관' 모습. <롯데지주>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산업대전’과 ‘탄소중립대전’, 환경부의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 부산시의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을 통합한 행사다. 지난해까지 각각 열리던 행사를 모두 통합한 행사로 국내 최대의 기후·에너지 분야 행사가 됐다.

WCE는 △탄소중립관 △청정에너지관 △에너지효율관 △미래 모빌리티관 등으로 꾸며진다.

롯데그룹은 탄소중립관 안에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백화점, 롯데웰푸드,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 19개 계열사가 참여한 ‘롯데그룹관’을 운영한다.

롯데그룹의 6대 핵심 탄소저감 활동인 재생에너지 전환과 탄소포집, 에너지 효율개선, 수소에너지, 연료 전환, 무공해차 전환 등을 바탕으로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넷제로 시티 부산’의 모습을 알린다.

이와 함께 부산이 2030년 세계박람회를 개최할 수 있는 역량을 지녔다는 점도 알린다.

관람객들은 롯데그룹관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롯데 계열사의 미래 사업도 살펴볼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셔틀을 통해 친환경 쇼핑과 스마트모빌리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롯데그룹 화학 계열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는 수소에너지 사업과 배터리 소재 사업 기술도 모형과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체 분리막을 활용한 탄소포집 기술, 롯데정밀화학이 개발한 암모니아 열분해 기술, 롯데건설이 개발한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하는 친환경 콘크리트 기술 등도 소개된다. 

롯데그룹은 자원 선순환 활동도 선보인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친환경 상품 도입, 그린 캠페인 등으로 고객들이 일상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게 유도하고 있다. 롯데마트, 롯데면세점 등 유통 계열사는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했고 롯데칠성음료는 다양한 무라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루프’ 제품과 각 계열사의 폐트병·폐현수막 재활용 사례를 통해 플라스틱 선순환 활동을 설명하고 롯데 유통군과 롯데칠성음료의 그린캠페인도 소개한다.

롯데그룹관 직원들은 ‘부산엑스포2030’이 새겨진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착용해 관람객들에게 부산의 매력을 알리고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로 했다.

롯데자이언츠는 지난해부터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재생 플라스틱 원료로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을 착용하며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