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23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19%(0.86달러) 상승한 배럴당 72.9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 상승, 미국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도 사우디 추가 감산 전망 영향

▲ 23일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7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12%(0.85달러) 높아진 배럴당 76.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으며 뉴욕 증시가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성향이 강화됐지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투기세력에 관한 비판에 나서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은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한 세 번째 논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1.07포인트(0.69%) 내린 3만3055.5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05포인트(1.12%) 낮아진 4145.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0.53포인트(1.26%) 떨어진 1만2560.254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사우디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날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투기세력, 즉 유가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을 향해 경고를 날렸다.

이에 시장에서는 사우디가 5월부터 하루 160만 배럴을 감산하는 데 더해 추가 감산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