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카드가 부진한 카드업황 속에서도 증권사 추천주에 새로 편입됐다.

삼성카드는 실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배당 중심의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평가됐다.
 
SK증권 “삼성카드 주식 매수 추천, 배당 중심의 장기 투자에 적합한 종목”

▲ 24일 SK증권은 삼성카드를 배당 중심의 장기투자에 적합한 종목으로 새롭게 추천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카드의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3만6천 원을 새롭게 제시했다.

23일 삼성카드 주가는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최소 2022년 배당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 약 8%를 꾸준히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중심의 장기 채권형 투자에 적합한 종목”이라고 바라봤다.

삼성카드는 신판 중심 안정적 사업구조, 낮은 유통주식 비율, 적정 비교그룹 부재 등의 요인으로 향후 경기 불확실성에도 큰 주가 변동성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카드업황의 전반적 부진 속에서 실적 안정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낮아진 가맹점수수료율, 높아진 이자비용, 건전성 악화 등 현재 카드업황은 분명 부정적이지만 삼성카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개인신판 중심 전략과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규모 증가 영향으로 단단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카드는 장기 조달구조를 갖춰 금리상승에 따른 충격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높은 잉여자본 역시 양호한 업황에서는 효율적 자본 활용을 저해하는 요소일 수 있으나 불확실성 국면에서는 리스크흡수 및 주주환원 측면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요소다”고 판단했다.

다만 가맹점수수료율 추가 인하 압박, 카드론 건전성 악화 우려, 소비 위축에 따른 신판 수익 감소 등은 투자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삼성카드는 2023년에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순이익 57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7.5% 줄어드는 것이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