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일을 놓고 사태 수습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2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은 직원 사망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 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직원 사망 사건 수습 나서, 정호영 "책임 회피 않겠다"

▲ 2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서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사태 수습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정 사장은 “내부 상황을 명확하게 진단해 문제점을 찾고 근본적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과정을 대책위원회에 일임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그는 “대책위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나온 결과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고인과 LG디스플레이 임직원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정 사장은 “CEO(최고경영자)로서 회사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의 업무와 애로사항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써왔는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대한 진단과 개선에 얼마나 진정성 있게 이뤄져 왔는지 뼈아픈 성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소속 직원 A씨는 19일 여의도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보고 유족에 시신을 인계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