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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엇갈린 전망, 코스닥 대장주 놓고 재격돌하나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3-05-23 16: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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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를 향한 증권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들어 시가총액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에코프로비엠에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완전히 내준 것으로 평가됐다.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엇갈린 전망, 코스닥 대장주 놓고 재격돌하나
▲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향한 증권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증권업계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번 하반기에도 지난해처럼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놓고 또 다시 치열한 다툼을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국내 바이오주 가운데 하반기 주가 회복 기대감이 큰 종목으로 손꼽힌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를 바이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월 글로벌 1위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바이오시밀러 출시뿐 아니라 10월 램시마SC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예상된다”며 “합병 가능성도 있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정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전날 리포트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셀트리온그룹 계열사를 바이오주 ‘톱픽(Top pick)’으로 들었다.

정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선도업체(퍼스트무버)의 약세, 경쟁자 수 감소 등 영업활동에 긍정적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며 “기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안정성에 '램시마SC'와 '유플라이마'가 가세하며 올해를 시작으로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올해 들어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에 오른 에코프로비엠은 최근 증권업계에서 차가운 평가를 받고 있다.

5월 들어 에코프로비엠 관련 보고서를 낸 증권사 절반가량은 투자의견을 낮추거나 기존 ‘보유(HOLD)’ 의견을 그대로 유지했다.

올해 주가가 이례적으로 크게 오른 만큼 향후 성장성을 십분 고려한다 해도 현재의 높은 주가 수준이 부담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에코프로비엠은 오너 리스크도 주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이 차액결제거래(CFD) 관련 주가조작 사건으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에 힘을 주는 상황에서 이동채 에코프로그룹 회장은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챙긴 혐의로 11일 구속됐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인 12월30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 9조2천억 원으로 1위, 에코프로비엠은 9조 원으로 시총 2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종종 에코프로비엠에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내준 적은 있으나 연말에는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올해 들어 완전히 상황이 바뀌었다.

올해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2차전지 랠리’에 밀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에코프로비엠뿐 아니라 에코프로에도 자리를 내주고 시총 3위로 내려 앉았다.

시총 차이도 이날 장 마감 기준 에코프로비엠 23조8천억 원 원, 셀트리온헬스케어 12조6천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모두 큰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에코프로비엠이 시총 1위를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실제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한창 잘 나갈 때인 4월 중순에는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 차이가 20조 원 가까이 났는데 한 달 사이 차이가 절반 정도로 줄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당시 '엘앤에프'에까지 밀려 시총 4위까지 내려앉았으나 지금은 다시 3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비엠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차전지와 바이오산업이 지닌 자체 성장성에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더해져 주가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불확실성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두 종목 주가가 안정적 구간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코스닥 대장주 다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셈이다.

일례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월 코스닥 시총 1위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뒤부터 지난해까지 4년 넘게 장기간 1위를 지키며 코스닥 대장주로 인정 받았다.

나스닥의 애플, 코스피의 삼성전자 등 시총 1위 종목은 각 시장을 대표하는 대장주로 상징성을 지닌다.

코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시장을 본떠 만든 시장인 만큼 시총 1위 종목은 국내 성장산업 전반을 대표한다고도 볼 수 있다.

코스닥 시총 1위에 오르면 인덱스펀드나 ETF(상장지수펀드) 등의 자금이 더 많이 유입돼 수급 측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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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서퇘지존물싸는소리하네 ㅗ   (2023-05-24 06:3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