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한항공이 미국 법무부의 소송 제기 보도에 가능성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대한항공은 19일 미국 법무부가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는 보도를 두고 “소송 여부는 전혀 확정된 바 없으며 미국 언론이 가능성을 제기한 것 뿐이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미 법무부의 '합병 저지 소송' 보도에 “가능성일 뿐 확정된 바 없다”

▲ 대한항공이 미국 법무부가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소송을 제기한다는 보도에 가능성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미국의 언론 폴리티코는 18일(현지시각) 미국 법무부가 노선 독과점 우려를 들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한 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대한항공은 “미 법무부와 대면회의를 12일 가졌다”며 “당시 법무부로부터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심사 승인을 받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를 위해 △한국~미국 노선의 승객 다수가 한국인이라는 점 △국내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미 강도 높은 시정조치를 부과한 점 △이번 합병이 한국 정부의 항공산업 구조조정 및 고용 유지 방침에 호응했다는 점 △로스앤젤레스·뉴욕·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에 신규 항공사 진입·증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등을 적극 강조하기로 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