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9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22~26일) 코스피지수가 243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2525.95에 장을 마쳤다. 
 
다음주 코스피 2430~2550 전망,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될지 주목해야

▲ 19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22~26일) 코스피지수가 2430~25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에 따라 움직였다 ”며 “다만 부채한도 이슈는 단기적인 이슈일 뿐 추세를 바꾸는 요인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모두 미국이 파산을 선언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파산 우려는 완화됐다. 2011년 부채한도 합의 지연으로 미국 신용 등급이 강등되는 일을 겪은 뒤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채한도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 연구원은 “협상의 쟁점은 내년 예산 삭감에 대해 합의점을 찾는 것이다”며 “결국 공화당은 국방 지출, 민주당은 메디케어 지출을 축소하며 합의점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부채한도 협상 회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21일 재개될 예정이다.

한편 2018년 예산안 합의 불발로 미국 연방정부가 35일 동안 셧다운했을 당시 코스피 지수는 횡보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슈가 해소된 뒤에는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23일 발표될 미국 5월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전망치가 49포인트로 전월치(50.2포인트)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4월 산업생산도 전망치(전년 대비 10.9%)를 크게 밑돈 5.6%로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 반등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나 연구원은 이에 “국내 수출 경기 회복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망치를 3.4%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전망치를 11.0%를 웃돌며 국내 기업의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46.7%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보험, 철강, 자동차 업종의 어닝서프라이즈 비율이 높았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기준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도 소폭 상향 조정되는 등 실적 반등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주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는 반도체, 반도체장비, 자동차, 헬스케어, 우주항공이 꼽혔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