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투자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상향, 하반기 실적 개선 본격화"

▲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7만5천 원에서 8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 1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쳤지만 폴란드로  FA-50 납품이 본격화하며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69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2%, 영업이익은 50.6% 줄어든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1분기 일부 수정계약에 따른 매출 인식시점 이연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하반기 폴란드 FA-50 매출이 반영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은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4분기에 수출 물량이 집중돼 있어 해당 분기 영업이익은 1천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기체부품 사업은 회복이 더디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1분기 기체부품 매출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전년 동기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보잉은 올해 6월부터 소형기 기준 생산 대수를 월 31대에서 38대로 늘린다. 글로벌 항공기 수주잔고는 약 11년치가 쌓였고 내년부터는 코로나 이전 항공여객 수요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체부품 수주잔고는 10조9천억 원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실적 전망치를 상향해 목표주가를 높여잡았다"고 덧붙였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