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적격자로 선정됐다. 

17일 국토교통부는 DL이앤씨 컨소시엄이 터널본선 외에 남해군 북측 추가 연결로를 설치하는 설계 제안으로 가장 높은 기술점수를 받아 실시설계 적격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DL이앤씨 컨소시엄,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적격자로 뽑혀

▲ DL이앤씨 컨소시엄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 실시적격자로 선정됐다. 사진은 남해~여수 해저터널 위치도. <국토교통부>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사업은 전라남도 여수시 신덕동에서 경상남도 남해군 서면까지 영호남을 연결하는 총 8.085㎞(해저터널 5.76㎞)의 4차로 국도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국비 6974억원이 투입된다.

국토부는 올해 안에 착공을 목표로 상세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8년 동안 공사를 진행해 2031년 해저터널이 개통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저터널이 개통되면 여수~남해 간 이동시간이 1시간30분에서 10분으로 대폭 줄어들고 여수시와 남해군의 산업·관광자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지역의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6월 입찰공고 뒤 DL이앤씨, 롯데건설, 포스코이앤씨 3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 했다. 이후 국토부에서 지난 3일부터 2일 동안 설계평가회의를 개최한 결과 DL이앤씨 컨소시엄이 90.46점을 얻어 포스코이앤씨(83.46점), 롯데건설(76.46점)을 제쳤다. 

DL이앤씨 컨소시엄은 DL이앤씨(지분 55%), 태영건설(25%), 신흥, 에쓰앤씨산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이 사업은 영·호남을 연결하는 상징적 사업으로 지역 사이 화합과 서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에 마중물 역할을 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며 “계획일정에 맞게 해저터널이 개통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피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