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인상 불충분' 한국전력 2%대 하락, 코스닥 리노공업 급락

▲ 15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5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한국전력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한국전력은 직전 거래일보다 2.13%(420원) 내린 1만9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0.20%(40원) 높은 1만9740원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크게 떨어졌다. 그 뒤 한 차례 상승 전환해 1만979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다시 하락 전환했다.

거래량은 257만3397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27만 주 가량 줄었다.   
  
시가총액은 12조3770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3천억 원 가량 감소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23위로 같았다.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3억, 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타법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18억, 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정부가 이날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했음에도 시장에선 인상의 폭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6일부터 전기요금을 kWh(키로와트시) 당 8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 정부는 전기요금을 이미 kWh 당 13.1원 인상한 바 있다.

그러나 앞서 정부는 2026년까지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 등을 위해선 올해 안에 전기요금을 kWh 당 총 51.6원 인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현재까지의 인상폭이 정부가 제시한 수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보다는 실망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14% 올랐다. 1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1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16%(3.93포인트) 오른 2479.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리노공업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리노공업은 직전 거래일보다 11.01%(1만4200원) 내린 11만4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고쳐 쓰며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94%(2500원) 낮은 12만65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꾸준히 하락했다. 

거래량은 40만9580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4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조7498억 원으로 2천억 원 가량 줄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5위에서 19위로 뚝 떨어졌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204억, 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한 데다 증권가에서도 리노공업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리노공업은 반도체 검사 장비들을 자체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다.

리노공업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 490억 원, 영업이익 172억 원, 순이익 157억 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54%, 순이익은 49.52% 줄었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리노공업 목표주가를 20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낮춘다"며 "북미 고객사들이 중화권 시장 회복이 더디다고 언급하며 리노공업의 2분기 실적 회복도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7% 하락했다. 16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9개 종목 주가는 올랐다. HLB, 스튜디오드래곤, 솔브레인, CJ ENM, 에스티팜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0.26%(2.11포인트) 하락한 822.43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