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의 지분법 평가손실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K스퀘어는 2023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12억 원, 영업손실 6390억 원, 순손실 5237억 원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SK스퀘어 1분기 영업손실 6300억,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손실 영향

▲ SK스퀘어가 2023년 1분기 SK하이닉스의 지분법 평가손실 영향으로 639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98.8% 감소하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SK스퀘어는 "이번 1분기에는 SK하이닉스 지분법 평가 손실과 SK쉴더스 지분매각으로 인해 약 1조 원의 연결기준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쉴더스 매각은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회계기준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중단영업이익으로만 반영됐다. 

포트폴리오 회사를 제외한 SK스퀘어 자체는 양호한 현금흐름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현금성자산 3584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은 0원이다.

또 5월 SK하이닉스로부터 배당금수익 894억 원을 받았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07%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 SK쉴더스 매각이 완료되면 지분매각대금 4146억 원, 2년 내 잔여 대금 4500억 원 등 모두 8646억 원이 추가로 유입된다.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약속한 주주환원도 차질없이 실행하고 있다.

SK스퀘어는 5월12일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 예정 물량(1100억 원)의 약 57%를 매입 완료했다. 9월29일까지 100%를 매입한 뒤에는 일시에 전량 소각한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매각이 완료되면 약 2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가적으로 실행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은 "글로벌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연결실적 영향이 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SK스퀘어의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주주들에게 약속한 주주환원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신규투자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