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내며 8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이어갔다.

한전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5940억 원, 영업손실 6조177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한전 1분기 영업손실 6조2천억 눈덩이, 적자 8분기 연속으로 이어져

▲ 한전은 12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조5940억 원, 영업손실 6조177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2%(5조1299억 원) 늘고 영업손실은 20.7%(1조6093억 원)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1.2%(5조1299억 원) 늘고 영업손실은 20.7%(1조6093억 원) 줄어든 것이다.

한전의 이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이후 네 차례 이뤄진 전기요금 인상으로 전체 판매량이 2.0% 감소했음에도 30%가 넘게 늘었다.

반면 연료비, 전력구입비는 3조5206억 원이 늘었다.

기타 영업비용은 발전 및 송배전설비 취득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4978억 원이 증가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미달하고 있어 한전채 발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계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전기요금 적기 조정을 추진하는 한편, 취약계층 부담완화 및 국민편익 제고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이날 재정난 해소를 위해 25조 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했고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한전의 자구안 발표, 정 사장의 사임 등에 따라 다음 주 중에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논의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