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이 더 지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연 자리에서 “5월을 넘겨서 2·4분기 전기요금인상을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난 1개월 간 전문가 의견을 비롯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점에서 시간을 더 끄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국민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시간이 형성됐다고 바라봤다.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국민 부담,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았을 경우) 에너지 시스템에 위협이 된다는 의견이 공존하면서 국민 공론의 장이 됐다”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한 공감대 형성에 필요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승일 한국전력(한전) 사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현재 여당인 국민의 힘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자구노력을 조건으로 정 사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이 장관은 “한전은 필요한 범위내에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다”며 자구노력과 인사는 별개의 일이다“며 ”한전의 부동산 처분, 고위직의 성과급 반납,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이 자구노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