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독일기업 딥엘(DeepL)이 한국에 기업용 유료번역 서비스를 내놓는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는 9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8월 기업용 유료번역서비스 ‘딥엘 프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독일기업 딥엘 8월 기업용 유료 번역서비스 출시, 한국지사 설립도 검토

▲ 딥엘이 올해 8월 한국에 기업용 유료번역 서비스를 출시한다. 야렉 쿠틸로브스키 딥엘 CEO. <연합뉴스>


딥엘은 번역서비스 ‘딥엘 번역기’를 운영하는 독일 기업이다. 딥엘이 한국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딥엘에 따르면 딥엘 프로는 자체 인공지능(AI) 번역기술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구독 기반의 고급서비스다. 사용자 최적화된 웹번역과 딥엘의 알고리즘을 번역 소프트웨어에 통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쿠틸로브스키 CEO는 “고객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면 기업의 내부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우리는 고객 데이터에 대한 완벽한 보안 통제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과 개인이 우리 번역기 툴을 활용해 국제적으로 더 많은 시장과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 경험은 물론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딥엘은 ‘딥엘 프로’에 대한 국내 기업 반응에 따라 한국 지사 설립도 검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딥엘은 지난 1월 딥엘 번역기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웹사이트, 데스크톱, 모바일앱, 구글 크롬,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딥엘 API 등에서 한국어가 제공된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