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사모펀드인 ‘피델리스펀드’를 부실판매한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를 압수수색하고 사모펀드 판매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 9일 경찰은 ‘피델리스펀드’를 부실판매한 의혹과 관련해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
신한은행은 피델리스펀드를 판매하면서 수익 구조나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한 혐의(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4일에는 피델리스자산운용을 압수수색했다.
피델리스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가 고객에게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펀드 만기일이 2021년 2월과 6월로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19로 무역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투자금 상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피델리스펀드 투자 피해자들은 서울경찰청에 신한은행과 피델리스자산운용사를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신한은행은 380여 명의 투자자에게 모두 1800억 원 상당의 피델리스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