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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주주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KTB투자증권의 향후 경영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
KTB투자증권 새 대표이사에 이병철 전 다올인베스트먼트 사장과 최석종 전 교보증권 IB본부장이 선임됐다.
KTB투자증권은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열고 이 전 사장을 새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최 전 본부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KTB투자증권은 권성문 KTB금융그룹 회장, 이병철 부회장, 최석종 사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이 부회장은 KTB투자증권 지분 9.7%를 보유한 2대 주주로 KTB금융그룹의 경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최 사장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교보증권에서 IB본부장을 맡았던 투자금융(IB) 전문가다.
최 사장은 주주총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항공기금융 등 특화된 투자금융사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KTB투자증권은 비교적 몸집이 작아 자기자본 5조 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와 직접 경쟁할 경우 이길 수가 없다”며 “강점을 보유한 수익모델을 강화해 특정 부문에서는 ‘KTB투자증권이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현재의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에서 그동안 거의 진행하지 않았던 파생상품과 채권·외환·원자재(FICC)사업 등에 신규 진출할 계획도 제시했다.
최 사장은 KTB투자증권의 자기자본 확충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부분”이라며 “자본확충을 검토하고 있으며 주주들과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이날 정기승 전 현대증권 감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박의헌 전 사장은 연말까지 고문을 맡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