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북방 물류사업 확대, 동영해운과 손잡고 몽골에 운송서비스

▲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왼쪽)과 백승교 동영해운 대표이사(오른쪽)가 3일 서울 중구 동영해운 본사 대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마치고 사진을 찍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CJ대한통운이 몽골 수출 화물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CJ대한통운은 3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영해운 본사에서 '북방물류 공동개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동영해운은 1974년 설립된 해운기업으로 현재 몽골에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기 위한 한국-몽골 간 복합운송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동영해운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몽골 복합운송(Multi Modal) 서비스를 활용해 아시아 3개국 고객사에게 몽골 수출화물 운송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한국, 일본, 베트남 등 지역에서 선박을 통해 컨테이너 화물을 중국 신강항까지 운송한다. 이후 중국횡단철도(TCR)과 몽골횡단철도(TMGR)를 통해 몽골 울란바토르로 화물을 육상운송한다. 

CJ대한통운은 “여러 나라의 화물을 모아 규모화 해 운송하는 만큼 경쟁력 있는 운임을 화주에게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과 동영해운은 앞으로도 중국, 중앙아시아, 동유럽 등 유라시아 대륙 북방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운송경로와 운송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또한 화물 발송지에서 도착지까지의 운송과정 일체를 전담해주는 ‘앤드 투 앤드(End To End)’ 서비스와 그 외 부가 서비스도 개발하는 등 상생협력 관계를 이어나간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성장성이 높고 발전 가능성이 잠재된 신시장인 북방지역에 K물류를 전파하고 우리나라 글로벌 물류영토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백승교 동영해운 대표이사는 "CJ대한통운과의 협업을 통해 기존 북방물류 체계를 한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