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전기SUV EV9 3일부터 사전 계약, 판매가격 7337만 원부터

▲ 기아는 3일부터 '더 기아 EV9(EV9)'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EV9 기본모델 외장. <기아>

[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의 사전계약에 들어간다.

기아는 3일부터 '더 기아 EV9(EV9)'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EV9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기반한 두 번째 모델로 기아의 플래그십 SUV 모델이자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전면부는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DRL)' 등 매끈한 차체 면에 다양한 조명을 적용해 미래 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또 차체 전반의 볼륨감과 직선로 구현한 다각형의 대비를 통해 단단한 정통 SUV 이미지를 연출했다.
 
기아 대형 전기SUV EV9 3일부터 사전 계약, 판매가격 7337만 원부터

▲ EV9 기본모델 내장. <기아>

실내는 편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 거리) 등 E-GMP의 장점을 활용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다양한 상황에서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릴렉션·스위블 등 2열 시트 사양도 갖췄다.

EV9은 99.8kWh(킬로와트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3차원(3D) 언더커버, 공력 휠, 프론트 범퍼 에어커튼을 적용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긴 50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19인치 휠 2륜구동(2WD) 모델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기아 대형 전기SUV EV9 3일부터 사전 계약, 판매가격 7337만 원부터

▲ EV9 기본모델(6인승 스위블) 내장. <기아>

또 GT-라인 기준 최고출력 283kW(384마력), 최대토크 700Nm(뉴턴미터)를 기반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이밖에도 350kW급 충전기로 24분만에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 충전소 도착 시점 배터리 온도를 제어해 충전 속도를 최적화하는 배터리 컨디셔닝, 후석 냉난방 독립제어로 소모전력을 줄여주는 3존 독립제어 풀오토 에어컨 등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기아 대형 전기SUV EV9 3일부터 사전 계약, 판매가격 7337만 원부터

▲ EV9 GT-라인 외장. <기아>

EV9에는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반 차량으로서 신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HDP는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본선을 주행할 때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앞 차와의 안전거리 및 차로를 유지하며 최고 80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레벨 3 조건부 자율주행 기술이다. 

EV9 사전계약은 기본모델인 에어·어스 트림과 GT-라인으로 진행한다. 기본모델은 2륜구동(2WD)과 4륜구동(4WD) 등 구동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기아 대형 전기SUV EV9 3일부터 사전 계약, 판매가격 7337만 원부터

▲ EV9 GT-라인 내장. <기아>

EV9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에어 2WD 7671만 원 △GT-라인 8781만 원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되면 에어 2WD 모델은 7337만 원, GT-라인은 8379만 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소비세 3.5%, 전기차 구매보조금 미반영 기준)

기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대형 전동화 SUV EV9은 3월 온라인 세계 최초 공개 및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한 실차 공개 이후 많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고객분들께 보조금 혜택을 드리고 계약 뒤 인도 받기까지 대기 기간을 줄이고자 양산 및 국내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되는 모델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