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저비용항공사 노선 승객 쏠림, 국내선 여객 단가 강세 등에 힘입어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 "제주항공 목표주가 상향,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전망"

▲ 제주항공이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7일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1만7천 원으로 41.7% 올리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했다. 

26일 제주항공 주가는 1만4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 연구원은 "2023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전망에 비해 26.7% 상향하고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0.1% 포인트 하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제주항공 투자 포인트로 △저비용항공사(LCC) 노선 승객 쏠림으로 인한 역대 최대 수준의 국제 여객 편당 승객수 △국제선 운항 증가로 국내 여객 서비스 공급 부족, 국내선 여객 단가 상승 예상 △기존 계획된 항공기 도입을 꼽았다. 

올해 제주항공은 영업이익 1567억 원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5.4%,  기존 KB증권 전망을 26.7% 상회하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국제 여객 수요 호조,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연평균 운용 여객기가 전년 대비 8.6% 늘면서 국제 여객 수송량이 지난해에 비해 36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제주항공 영업이익은 622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1분기에 비해 235.9% 증가한 것이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18.4% 상회하고 KB증권 기존 전망을 221.5% 웃도는 수치다.  

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고환율로 장거리 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중국 노선 운항 재개 지연으로 한국인 여행 수요가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 노선 운영이 많은 일본과 동남아 지역으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