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이 국제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본사 대강당 시설을 출품해 독일 iF디자인어워드2023 오피스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으로 iF디자인어워드 오피스부문 본상 수상

▲ 현대엔지니어링이 iF디자인어워드 오피스부문 본상을 받았다. 사진은 iF디자인어워드 오피스부문 본상을 받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서울 본사 대강당으로 이동벽이 펼쳐지며 대강당 공간이 분리되고 있는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iF디자인어워드는 독일 마케팅기업인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행사로 독일의 레드닷디자인어워드, 미국의 IDEA디자인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올해는 20여 개 국가 심사위원단 133명이 56개 국가 출품작 1만여 개를 심사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을 적용한 본사 대강당 시설을 출품했다. 지속가능한 멀티공간이란 공간의 유연성과 친환경을 콘셉트로 한 공간 디자인을 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본사 대강당은 공간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한 이동·접이식 좌석과 이동벽(무빙월)이 적용됐다. 상황에 맞게 좌석을 옮길 수 있고 등받이를 접어 벤치나 테이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측벽에 숨겨진 이동벽을 통해 대강당 공간을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할 수도 있다. 

또한 좌석에는 버려진 천을 재활용한 직물을 적용하고 전면·후면 벽에 패트병을 재활용한 재생 섬유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 소재도 적용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멀티공간' 디자인이 적용된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대강당은 임직원 소통 등 각종 행사를 위해 활용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나 친환경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공간 디자인을 개발해 오피스 또는 주거시설 등에 적극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