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건설업계가 강릉 산불 피해지역 복구활동과 주민을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아레나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상황과 주거지원대책을 점검했다. 
 
LH 호반건설 태영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강릉 산불 피해복구 지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14일 오전 강원도 강릉아레나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 대피소를 찾아 산불 피해상황과 주거지원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공사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직후부터 국토부와 긴급주거지원 전담팀을 꾸려 주거상담을 진행하면서 이재민 임시거처로 활용할 주택 확보에 나섰다.

토지주택공사는 우선 공공임대주택 30가구를 강릉 산불 피해 이재민에게 제공한다.

이번 지원주택은 2년 동안 보증금을 면제해주고 월 임대료도 50% 감면한다. 남은 임대료 50%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강원도 및 강릉시와 협의하고 있다.

건설사들도 산불 피해지역과 이재민 지원에 나섰다.

태영건설은 강릉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억 원을 의탁한다고 이날 밝혔다.

윤세영 태영건설 창업회장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자는 마음으로 성금을 전달했다”며 “하루빨리 산불 피해지역이 복구되고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반건설도 강릉지역 피해복구 및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3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호반건설 성금은 산불로 큰 피해를 본 이재민들의 임시 주거시설인 컨테이너하우스를 마련하는 데 활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앞서 12일 강릉시자원봉사센터에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한 담요, 이불 등 긴급 구호물품 약 1천만 원 상당을 전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강풍으로 큰 산불로 번져 삶의 터전을 잃게 된 이재민들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강릉 산불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위한 추가적 지원 방법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