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4.1%로 정하는데 합의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사내게시판에는 임금인상률을 담은 노사협의회 협의결과가 공지됐다.
▲ 삼성전자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4.1%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본사 앞 로고 모습. <연합뉴스> |
평균 임금인상률은 삼성전자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전체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사률을 더한 것으로 구성된다.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인사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의 올해 기본인상률은 2%, 성과인상률은 2.1%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애초 1%대의 기본인상률을 제안했으나 직원들의 반발에 따라 인상률을 2%로 높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평균 임금인상률은 기본인상률 5%와 성과인상률 평균 4%를 더한 9%로 알려져 있다.
올해 임금인상률 협상에서 노사 사이 입장차이가 컸지만 ‘반도체 경기 불황’이 나타나고 있어 합의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7일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75%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에서 4조 원 가량의 적자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