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W-OLED)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4월12일 언론보도(디일렉)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TV용 대형 OLED(W-OLED) 패널 공급협상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초기 공급물량은 20만 대부터 시작해 연간 200만 대 규모의 대형 올레드 패널공급이 예상된다고 보도됐다”고 말했다.
 
KB증권 "LG디스플레이 삼성과 대형 올레드 협상 재개, 실적 개선 요인"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3일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대형 올레드(W-OLED)를 공급하면 수익성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의 대형 올레드 패널 공급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진다고 가정하면 2024년 삼성전자는 전체 TV 출하량(4천만 대)의 8%(320만대, W-OLED 200만 대 + QD-OLED 120만 대)를 올레드 TV로 내놓는 일이 가능해진다.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W-OLED 패널을 연간 200만 대 공급한다면 글로벌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보급률은 당초 시장조사기관의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며 2024년 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2024년 글로벌 올레드 TV 출하량은 2023년 대비 38% 증가한 1천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점유율은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TV 세트업체들이 80%를 차지해 시장지배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신규고객 확보가 W-OLED 생산라인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져 2024년 대형 올레드 패널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