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30대 건설사가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근절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건설협회는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2022년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 기준 3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30대 건설사 노조 불법행위 근절 결의, 타워크레인 대체인력 투입 협약

▲ 김상수 대한건설협회장 등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1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한 30대 건설사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결의대회는 건설현장을 책임지는 원도급사들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 근절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열렸다.

30대 건설사는 구체적으로 건설현장 정상화를 위해 건설노조 불법행위를 정부기관에 적극 신고하기로 했다. 또 원도급사와 하도급사 역할을 구분하지 않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건설노조 횡포 등 문제해결에 노력하는 등 책임을 다하겠다고 결의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이번 결의대회에서 한국타워크레인협동조합과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조종사 적정 수급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건설협회가 타워크레인 조종사 자격자 신청을 받아 인력풀을 구축·관리하고 타워크레인조합은 숙련도 향상을 위한 기초교육 등을 진행해 현장에 조종사를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노조 소속 타워크레인 조종사의 불법행위 등으로 공백이 발생하면 건설사나 타워크레인 임대사 요청을 받아 대체 조종사를 투입하기로 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의대회로 수십 년 동안 건설현장에 깊게 뿌리박힌 건설노조 불법행위를 근절해 건전한 노사문화를 정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