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IRA 기대감 지속' 포스코홀딩스 상승, 에코프로 급등

▲ 10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0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85%(2만9천 원) 상승한 39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5.28%(1만9500원) 오른 38만9천 원에 출발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 40만9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거래량은 116만1822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3배가량 늘어났다.

시가총액은 33조7016억 원으로 2조5천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11위에서 9위로 올라 3년 만에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10위권을 탈환했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홀로 14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164억, 35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지침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0일 미국 IRA 세부지침이 발표된 뒤부터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이날까지 총 17.38% 올랐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산업으로부터 2차전지 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특히 2차전지 소재에 들어가는 광물인 리튬 산업이 IRA 세부조항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IRA 세부조항에 따르면 중국산 소재를 배제하기 위해 미국 혹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가공된 광물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에 염호를 확보해 둬 리튬 등 2차전지 소재용 광물 공급선을 갖추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02% 올랐다. 16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2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한국전력 주가는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87%(21.67포인트) 높은 2512.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의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에코프로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4.70%(14만3천 원) 오른 72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 때 74만4천 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 번 고쳐 썼다.

거래량은 351만9445주로 전날보다 70% 가량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직전 거래일보다 4조 원가량 급등한 18조6833억 원으로 20조 원대를 눈앞에 뒀다. 시가총액 순위는 2위로 같았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홀로 112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665억, 422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마찬가지로 IRA 세부조항에 따른 기대감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부조항 가운데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와 관련된 금액이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2차전지주 실적에 반영된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새 거대 공장을 짓는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지며 2차전지 업종 전반에 대한 매수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12% 올랐다. 이 가운데 13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6개 종목 주가만 하락했다. 솔브레인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8%(7.71포인트) 높은 887.78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