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임원 5명 연봉 20억 넘어서, 최대 실적 메리츠화재 3명

▲ 국내 보험회사 최고경영자들이 2023년 1월26일 열린 금융감독원-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보험사 임원 가운데 5명이 20억 원 넘는 보수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은 지난해 29억43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보험사 임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24억 원,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3억2천만 원, 이범진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2억5천만 원,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이 20억3200만 원 등이다.

가장 많은 상여금을 받은 임원은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급여로 2억4880만 원을 받았으나 상여는 20억6441만 원을 받았다. 

김 부사장이 고액의 상여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메리츠화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60%까지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8683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2021년과 비교해 30.9% 증가했다.

주요 보험사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을 살펴보면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11억6천만 원,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이사는 10억9800만 원, 저우궈단 동양생명 대표이사는 7억9300만 원,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는 7억4200만 원,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는 7억2200만 원,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는 7억1600만 원, 변재상 미래에셋 사장은 6억6천만 원을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