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4-10 08: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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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시내면세점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 호텔신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면세점사업 개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받았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0일 호텔신라 목표주가를 기존 9만5천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7일 호텔신라 주가는 8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호텔신라의 2024년, 2025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기존 예상치보다 모두 상향조정됐다.
기존에는 호텔신라가 2024년에 영업이익 2552억 원을 내고 2025년에는 영업이익 28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이번 조정에 따라 호텔신라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4년 2640억 원, 2025년 3029억 원으로 높아졌다. 기존보다 각각 3.5%, 8.1% 눈높이가 높아진 것이다.
박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면세점사업과 관련해 “올해 초 가격 정책 변화에 따라 단기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시내 면세점의 중장기 수익성 회복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결정이라고 판단된다”라며 “2분기 이후 중국 보따리상과 관광객 매출이 모두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호텔신라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9635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77% 늘어나는 것이다.
영업이익이 급증하게 될 주된 이유는 시내면세점의 수익성 개선 때문일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중국 소비 회복에 따라 중국 화장품 시장 내 할인 경쟁이 완화하는 가운데 한국 방문을 위한 여행 경비도 정상화하면서 보따리상의 재고 재축적 수요가 4월부터는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호텔신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782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5% 줄어드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3%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이다.
시내면세점 매출이 30% 하락했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2023년 1월부터 중국 보따리상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축소하는 전략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