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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메모리 기술 선도, 소통과 조직문화 혁신에 관심 많아 [2023년]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3-04-0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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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경계현은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다.

삼성전자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에 기반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3나노 공정의 수율을 개선해 고객사 확대에 관심을 쏟고 있다.

1963년 3월5일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

강원고등학교와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D램개발실에서 근무하다 플래시(Flash)개발실 설계팀 담당임원을 맡았다. Flash설계팀장, Flash개발실장을 거쳐 솔루션개발실장을 지냈다.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다가 삼성전자 DS부문장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반도체 설계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기술을 선도하는 데 핵심역할을 수행해 왔다.

조직문화 혁신에 관심이 많으며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문화예술 애호가다.

Head of Future Business Planning at Samsung Electronics
Kyung Kye-hyun
경영활동의 공과


△경기도 용인에 대규모 투자 진행하기로
삼성전자는 2023년 3월15일 정부의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발맞춰 새롭게 조성될 용인 클러스터에 앞으로 20년간 300조 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용인 클러스터에 파운드리 위주로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경기도 평택과 미국의 오스틴, 테일러에 건설 중인 공장에 이어 새 생산시설을 추가하는 것이다.

정부는 이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경기도 용인에 71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셈이다.

용인 클러스터가 조성돼 삼성전자가 투자를 진행하게 되면 경기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지가 확대되게 된다.

경계현은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해 “새롭게 만들어질 용인 클러스터 신규 단지를 기존 생산거점들과 통합적으로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실적.
△소니 경영진과 반도체 패키징 시설 둘러봐
경계현은 2023년 3월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둘러보고 천안과 온양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패키징 시설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계현이 이번에 요시다 회장을 만난 것은 약 3개월 만이다. 경계현은 2022년 11월24일 소니 본사를 방문해 요시다 회장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는데 당시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소니와 혼다가 공동개발한 자율주행차 ‘아필라’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경계현은 아필라 사진과 함께 “1980년 대 초에 소니 워크맨은 청춘들의 꿈이었다”며 “그랬던 소니에서 자율주행차를 (혼다와 함께) 만들고 있다. 변화다”고 적었다.

소니는 혼다와 전기차 합작법인 ‘소니혼다모빌리티’를 세우고 2026년부터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자율주행 레벨3는 특정 구간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하도록 만드는 단계를 말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소니가 안정적으로 자율주행용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협력사로 삼성전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모두에서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키우려 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되면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관 옴디아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21년 500억 달러(약 65조 원)에서 2025년 840억 달러(약 110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022년 성과급 지급
삼성전자는 2023년 1월27일 오후 사내망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사업부별로 2022년도 초과이익 성과급(OP) 지급률을 통보했다.

초과이익 성과급은 삼성전자가 소속 임직원들에게 해마다 한 차례 지급하는 것으로 사업부 실적이 연초 목표를 넘었을 때 개인 연봉의 최대 50% 범위 안에서 결정된다.

이번 초과이익 성과급 가운데 가장 많은 성과급을 받는 사업부는 반도체 부문(DS)로 알려졌다. 2022년 3분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2022년 상반기 호황으로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가장 적은 성과급을 받는 사업부는 생활가전사업부와 의료기기사업부다. 연봉의 7%를 초과이익 성과급으로 받게 됐다.

이 밖에 MX사업부가 연봉의 37%를, 네트워크사업부가 연봉의 27%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TV사업을 맡고 있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연봉의 24%를 수령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2년 12월21일 오후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2022년 하반기 사업부별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률을 공지했다.

목표달성장려금은 과거 생산성격려금(PI)에 해당하는 성과급으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차례씩 지급된다.

삼성전자는 DS부문의 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에 월 기본급의 50%를 지급한다. 상반기 100%에서 반토막이 난 것이다.

LED(발광다이오드)사업부의 성과급도 상반기 75%에서 하반기 37.5%로 줄었다.

DX부문에서 무선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50%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네트워크사업부는 75%, 생활가전사업부는 37.5%를 성과급으로 받게 된다.

DX부문도 상반기와 비교해 모두 하반기 성과급이 감소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MX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받았고 생활가전사업부는 62.5%의 성과급이 책정됐다.

△미국 테일러 반도체공장 방문해 점검
경계현이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2023년 안으로 이를 완공하겠다고 밝혔다.

경계현은 2023년 1월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에 미국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현장에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경계현은 테일러시를 관할하고 있는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으로부터 받은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들고 있다. 삼성전자 테일러시 공장 부지와 고속도로를 잇는 새로운 도로의 이름이 삼성 고속도로로 정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은 170억 달러(약 21조 원)를 투자해 약 500만㎡(150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삼성전자는 2024년 하반기 테일러 공장 가동을 시작해 5G, 고성능 컴퓨팅(HPC), 인공지능(AI) 분야의 첨단 시스템반도체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기준 7나노 이하의 첨단공정 반도체를 모두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2026년에는 미국에서 3나노 반도체도 양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계현은 “테일러시의 공사는 온트랙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2023년이면 팹(공장)이 완공되고 2024년이면 미국 땅에서 최고의 선단 제품이 출하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2년, 시장 전망을 밑도는 실적
삼성전자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02조2314억 원, 영업이익 43조3766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8.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99% 줄었다.

특히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0조 원, 영업이익 4조3천억 원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8.36%, 영업이익은 70%가량 급감한 것이다.

애초 증권업게에서는 삼성전자가 2022년 4분기 영업이익 6조9254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했지만 시장 컨센서스보다 낮은 실적을 냈다. 이는 실적을 예측한 시점과 집계한 시점 사이에 반도체 가격이 더 가파르게 떨어진 탓으로 보인다.

이에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감산을 추진하지 않는다면 2023년 2분기 메모리반도체 부문이 영업적자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기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치보다 하회하며 재고가 급격히 늘어나 2023년 1분기 메모리 가격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다”며 “감산 결정이 없다면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부문 역시 2023년 2분기 적자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2023년 신년사에서 기술적 한계 돌파 의지 다져
경계현은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 부회장과 함게 2023년 신년사를 통해 기술적 한계 돌파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삼성전자는 2023년 1월2일 오전 수원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한종희 부회장과 경계현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무식’을 개최했다.

경계현과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공동 명의의 신년사에서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 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위기 때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 번 한계의 벽을 넘자”고 말했다.

경계현과 한 부회장은 “2023년은 ‘신 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천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며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고 덧붙였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1월3일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전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징 담당 태스크포스 정식 팀으로 승격
경계현은 2022년 12월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있던 ‘어드밴스드 패키징 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정식 팀으로 승격했다.

삼성전자는 TSP총괄 아래 ‘첨단 패키지팀’을 신설하면서 첨단 패캐징 기술개발에 방점을 찍은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TSP총괄은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패키지의 개발부터 양산, 테스트,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경계현은 직접 패키징 기술개발을 챙기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아래 첨단 패키지팀은 미래 패키지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으로서 패키징 공정 담당자와 기술 및 사업 관련 담당자들로 구성됐다.

반도체 패키징이란 여러 개의 반도체 칩을 하나로 이어붙이고 전기선을 외부로 연결해 완제품으로서 성능을 발휘하게 만드는 공정이다. 반도체 생산단계 가운데 ‘후공정’에 해당한다.

반도체는 IP기업(설계자산)⟶팹리스(설계)⟶파운드리(생산)의 전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뒤 ‘후공정(패키징‧테스트)’을 통해 최종 완성되는 단계를 거친다.

공정 미세화를 통한 성능 향상이 거의 한계 수준에 다다르면서 패키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 세워
삼성전자는 2022년 9월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빌딩에서 ‘신환경경영전략 간단회’를 열고 초저전력 반도체 개발 등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2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초격차 D램 공정/설계기술 적용으로 차세대 컴퓨팅, 대용량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분야의 전력 절감에 기여한다.

스마트폰, 노트북뿐 아니라, 고성능PC, 서버까지 응용처를 확장할 수 있는 삼성의 프리미엄 저전력 D램인 LPDDR5X의 속도는 이전 세대보다 1.3배 빨라지고 전력 효율은 약 20% 향상됐다.

최선단 14나노 공정과 혁신적인 회로 설계, 업그레이드 된 '동적 전압 기술'을 통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성능은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줄었다.

동적 전압 기술이란 컴퓨팅 기기의 여러 프로세서, 콘트롤러 칩, 주변 기기의 전압 설정을 조정함으로써 태스크를 위한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하고 리소스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또 삼성전자는 1년에 1억6400만 톤(2021년 기준)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자환 재활용량을 최대한 늘려 2030년까지 물 취수량 증가를 제로화한다.

삼성전자 DX(기기경험)부문은 2030년까지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7대 전자 제품의 주요 모델의 전력 소비량을 2019년 대비 30%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레진을 적용한다.

재활용 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폐쇄구조’ 재활용 체계를 만들고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50여 개국에서 180여 개국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활용 법규가 없는 비규제 120여 개국에 대해서도 폐전자제품 수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순환경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 3라인 가동해 낸드플래시 양산 시설 구축
삼성전자는 2022년 7월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는 평택 3라인의 가동에 들어갔다. 평택3라인은 2020년 말부터 기초공사에 들어간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02년 낸드플래시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한 뒤 20년 동안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을 만큼 독보적 경쟁력을 유지해오고 있다.

평택 3라인은 향후 D램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설까지 모두 들어가게 된다. 평택 3라인은 연면적 30만 평(약 99만㎡)으로 1라인(23만5천 평), 2라인(25만1천 평)보다도 크다.

2015년부터 조성된 평택캠퍼스는 289만㎡(약 87만 평)의 부지를 가진 삼성전자의 차세대 반도체 전초기지로 삼성전자는 경기도 용인, 화성, 평택과 충청도 아산을 잇는 최첨단 실리콘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창출될 생산 유발 효과는 550조 원 이상, 고용 유발 효과는 130만 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경계현은 2022년 하반기에 이어 2023년까지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보면서도 지금의 투자가 다시 호황기가 찾아왔을 때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계현은 “항상 보면 안 좋은 위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안 좋을 때 더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점유율을 늘리거나 어느 부분을 독점한다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안 좋은 구간이 지났을 때 삼성전자의 위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가 어떤 회사보다 적어도 한 세대 이상 앞서있다면 기본 비용에서 10% 이상 차이가 나고 가격을 10% 이상 올릴 수 있으니 20% 이상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게 된다”며 “그게 삼성전자가 그동안 메모리에서 성공했던 방식이고 앞으로도 이렇게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인텔 등과 외부 협력 강화
경계현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른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 하반기부터 포스코로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특수가스인 네온가스를 공급받기로 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초래된 네온가스 공급부족 사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네온가스는 공기 가운데 0.00182% 포함된 희귀가스로 세계 공급량의 75% 이상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되고 있다.

2022년 3월13일 로이터 등 해외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네온가스 업체 2곳(잉가스, 크라이오인)이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네온가스의 생산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의 네온가스 업체 잉곳과 크라이오인은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네온가스의 절반가량을 생산한다.

네온가스는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에 전자회로를 새길 때 쓰이는 ‘엑시머 레이저 가스’의 주원료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는 네온, 불소, 아르곤 등 특수가스를 혼합해 만드는데 네온가스가 95%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자는 네온가스 생산 국산화에 성공한 포스코로부터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네온가스의 일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1년에 약 2만2천Nm3의 고순도 네온가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국내에서 필요한 네온가스의 16% 수준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인텔, TSMC 등과 함께 반도체 패키징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UCIe 컨소시엄'을 2022년 3월 출범시켰다.

UCIe 컨소시엄에는 삼성전자, 인텔, TSMC, 퀄컴, AMD와 같은 반도체 기업은 물론 구글, 메타(옛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참여했다.

반도체 패키징은 제조된 반도체를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하고 반도체 회로에 있는 전기선을 외부로 연결하는 공정이다.

수준 높은 패키징은 반도체 보호뿐 아니라 제품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에도 기여한다. 최근에는 공정 미세화에 한계가 오면서 반도체 자체의 성능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 패키징의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에서 혁신과 소통의 바람 불어넣으려
경계현은 삼성전자에 혁신과 소통의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계현은 2022년 3월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의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일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업의 본질에 입각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정립하겠다"며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조직문화를 혁신해 좋은 인재가 많이 모여 즐겁게 일하는 회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경계현은 조직문화를 DEI 기반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을 내놨다. DEI는 다양성(Diversity), 공정(Equity), 포용(Inclusion)을 의미한다.

경계현은 열린 소통을 통해 회사와 임직원 간의 신뢰를 쌓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문화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임직원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조직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내부 혁신을 주도할 조직도 꾸린다.

경계현은 2022년 3월30일 삼성전자 임직원 소통 채널인 위톡을 통해 DS부문의 혁신을 주도할 내부조직 비전크루의 구성원 300명을 모집한다고 알렸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조직과 직급,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공개 모집하며 선발된 인원은 워크숍을 통해 삼성전자 DS부문의 미래 비전을 만든다.

또한 경계현은 삼성전자의 각 조직에서 그동안 필요할 때 산발적으로 진행해온 잡포스팅(일자리 공시)을 매년 4월로 정례화한다고 발표했다. 직원들이 스스로 경력을 설계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또한 직원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문화·휴식·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하고 출퇴근 편의를 위해 거점 오피스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2021년 12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간담회는 임직원의 질문을 문자메시지로 받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경계현은 이 자리에서 임원과 상사들에게 “질책보다는 칭찬을 많이 해야 한다"며 "윗분들이 먼저 퇴근을 빨리 하고 6시 이후엔 직원에게 말도 걸지 말라”고 당부해 직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경계현은 노조와 얽힌 갈등을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노조가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요구함에 따라 2022년 3월18일 간담회를 열었다. 삼성전자 노조와 회사 측의 협상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직접 노조 대표와 만난 것은 이 때가 처음이다.

회사 측에서는 경계현과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이규호 DX부문 인사지원그룹장(부사장), 신인철 DS부문 인사지원그룹장(상무)이 참석했다.

노조에서는 공동교섭단 간사와 각 노조(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동행,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이 함께했다.

△프리미엄 모바일 프로세서 엑시노스2200 공개
삼성전자는 2022년 1월18일 모바일 프로세서로는 처음으로 하드웨어 기반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한 프리미엄 모바일 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을 공개했다.

레이 트레이싱은 게임 등 콘텐츠를 구동할 때 물체에 반사되거나 물체를 투과하는 광원을 현실에 더 가깝게 구현해 그래픽 성능을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2200에 최초로 AMD와 함께 개발한 GPU ‘엑스클립스’를 적용해 모바일 프로세서 업계 최고 수준의 게임 그래픽 성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022년 2월에는 엑시노스2200의 성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왔다.

중국 IT 매체 기즈차이나는 “엑시노스2200은 이전 모델인 엑시노스2100보다 CPU(중앙처리장치) 성능이 5%만 향상됐다”며 “거의 모든 면에서 경쟁제품인 퀄컴 ‘스냅드래곤 8 1세대’보다 떨어지며 이런 점은 삼성전자의 차기 모델인 ‘엑시노스2300(가칭)’이나 미디어텍의 디멘시티900을 기다리도록 만든다”고 평가했다.

엑시노스2200은 유럽과 동남아시아에서 판매되는 갤럭시22 시리즈에만 탑재되는데 이를 두고 삼성전자 안에서도 엑시노스의 입지가 축소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2021년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의 국내 판매용 모델에 엑시노스2100이 적용됐는데 발열 등이 문제가 되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 탑재를 원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새 화두로 고객우선, 수용의 문화, ESG 선도 제시
경계현은 2022년 1월 열린 시무식에서 새해 화두로 고객우선, 수용의 문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를 제시했다.

경계현은 “이제는 고객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돼야 하고 최고의 고객경험(CX)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제품이나 조직 사이 경계를 넘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상상하고 꿈꿀 수 있도록 존중의 언어와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회사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하고 준법의식을 체질화해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ESG를 선도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업무체계와 기업문화의 변화 필요성도 짚었다.

경계현은 “우리의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며 “과거의 사업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창의성이 존중받고 누구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민첩한 문화로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코로나19에 맞서 노력한 임직원의 공로에 감사하기도 했다.

경계현은 “2021년 전염병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투자를 늘려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20년 후 삼성전자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며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년 테일러 공장이 완공되고 2024년 최고의 선단 제품이 출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경계현 사장(왼쪽)이 빌 그라벨 윌리엄슨카운티장과 ‘삼성 고속도로’ 표지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경계현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삼성전자 DS부문장 맡아
경계현은 2021년 12월7일 삼성전자의 2022년도 정기 사장단 인사에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의 부문장을 맡게 됐다. 아울러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가 계열사 대표로 이동한 뒤 반도체 사업 수장으로 돌아온 사례는 경계현이 처음이다.

그동안 DS부문 대표이사를 맡은 김기남 부회장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에서 미래기술 개발과 후진 양성에 나서기로 했다.

경계현은 2020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를 맡아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기술력을 높여 삼성전기의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경계현은 취임 직후 DS부문 사내게시판에 소통을 강조하는 글을 올린 데 이어 매주 수요일 직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에서 사장으로서 가진 첫 온라인 간담회에서는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업무를 줄이고 가치를 높이는 일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다양성을 위해서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전감’이 중요하다”며 “야구에 비유하면 에러를 낼지라도 일단 공을 세게 던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기 실적 개선
경계현은 삼성전기 사장에 취임한 이후 삼성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6750억 원, 영업이익 1조4869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62.9% 늘어났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와 고성능 카메라모듈, 기판 등 고부가 부품의 판매를 늘려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산업과 전장용 MLCC 판매 확대와 자동차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 고사양 프로세서용 기판과 5G통신 안테나 등의 공급 증가가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기차와 5G통신 분야에서 쓰이는 고부가 부품 판매량 확대가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계현은 삼성전기 사장 임기 첫해인 2020년에도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기는 2020년 매출 8조2087억 원, 영업이익 8291억 원을 내 2019년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2% 증가했다.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자며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우선 컴포넌트설비 선진화TF를 설립해 생산 효율성과 제품 품질을 높였다. 전장용 MLCC 신제품에 독자 재료와 공법을 적용해 업계 최고 성능을 구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2020년 7월 부산 사업장을 방문해 MLCC의 성능 개선에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기 최고경영자 선임
경계현은 2020년 3월 삼성전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앞서 5년 동안 삼성전기를 이끈 이윤태 전 대표이사 사장이 임기를 1년 남기고 물러나며 경계현이 뒤를 이었다.

2020년 1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삼성전기만 최고경영자 교체가 이뤄졌다.

주력사업인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업황 둔화로 삼성전기의 실적이 다소 부진하자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변화를 준 것으로 관측됐다.

이윤태 전 사장이 1960년 태어나 우리 나이로 60세를 넘었다는 점에서 세대교체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경계현은 1963년 태어나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에서 유일한 50대 대표이사가 됐다.

삼성전기는 경계현 사장 선임을 놓고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새롭게 도약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설계 전문가
경계현은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주력제품을 연구개발한 주역 중 한 명이다.

입사 초기에는 D램개발실에서 DDR2와 DDR3 개발에 참여했다.

이후 메모리사업부 플래시개발실 담당 임원을 맡아 세계 최초 3차원 입체 형태의 V(버티컬)낸드 개발을 주도했다.

V낸드는 이전까지 단층으로 배열하던 메모리셀을 3차원 수직구조로 쌓아올려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3차원 원통형 CTF(Charge Trap Flash) 구조에 3차원 수직적층 공정을 적용해 용량과 속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2013년 8월 세계 최초로 24단 3D V낸드를 양산했고 2014년 2세대 32단, 2015년 3세대 48단, 2016년 4세대 64단, 2018년 5세대 92단, 2019년 6세대 128단까지 V낸드 기술을 주도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7월2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세계 최초 GAA 기반 3나노 양산 출하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계현은 삼성전자의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에 기반한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3나노 공정의 수율(양품 비율)을 높여 고객사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해외 IT매체 WCC테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쟁회사인 TSMC는 3나노 공정에서 과거 주장했던 수율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WCC테크는 IT 트위터리안 ‘레베그너스’를 인용해 “TSMC가 3나노 반도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보가 나오면서 새 아이폰 모델에 들어갈 A17바이오닉의 성능 목표치 기준도 낮아질 공산이 크다”며 “수율 문제로 A17바이오닉의 공급량도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TSMC는 3나노 공정에서 기존 '핀펫(FinFET)’ 방식의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된다. 경계현은 이 점을 파고들어 높은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파운드리 고객사를 넓여 TSMC를 추격하는 데 고삐를 죌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계현은 메모리반도체에서는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갈등 속에서 사업을 잘 헤쳐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법 주요 규제인 ‘가드레일(안전장치) 조항’ 세부 규정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 사업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일종인 낸드플래시의 40%를 중국 시안에서 생산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에서 생산량을 확대하지 못한다면 타격을 입을 공산이 크다.

경계현은 중국 공장에서는 현지에서 소비되는 반도체 위주로 생산하고 국내 투자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미국 반도체지원법(CSA)의 투자 보조금을 받으면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능력을 5% 이상 확장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별도의 협상을 통한 기간 연장이 없다면 사실상 중국 공장에서 반도체 생산량 확대를 전혀 기대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경계현은 이런 상황에 맞서 국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전략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영전문가들의 관측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비즈니스포스트와 나눈 통화에서 ”인도나 베트남 같은 지역은 아직까지는 미국의 안보에 부정적 국가로 꼽히지 않지만 국제정세의 변화성을 고려할 때 국내로 생산 중심축을 옮기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며 “한국정부의 전폭적 지원과 일자리 창출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생산 비중 증가가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23년 3월15일 경기도 용인에 710만㎡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년 동안 300조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 평가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9월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주력 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주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인간관계에 관련된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조직문화에 관심이 많고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래시(Flash)설계팀장 시절 팀원들이 주도하는 조직문화와 창조적 업무환경을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 소통을 확대하고 팀웍을 강화한 결과 Flash설계팀은 2012년 DS부문이 주관한 ‘2012 컬쳐 페어(Culture Fair)’에서 GWP(Great Work Place) 대상을 수상해 70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삼성전기에서도 소통을 확대해 회사 분위기를 쇄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할 때부터 취임식을 생략하고 수원사업장에서 직원들을 만났고 창립기념일에는 처음으로 부산사업장에서 행사를 열었다.

또한 직급을 모두 없애고 프로로 통일했다. 2021년 승진인사 때는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승진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개인별로 통지하는 방식을 선택해 수평적 조직문화를 다졌다.

삼성전기에서 매주 목요일 실시간으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썰톡(Thursday Talk)’ 시간을 마련했다. 경계현은 직원들과 소통하며 솔직하게 답을 주고 합리적 제안은 바로 들어주자는 원칙을 정해 실천했다.

사연을 받아 음식을 보내주는 ‘랜선패밀리’, 추첨으로 건강용품과 휴가비를 지원하는 ‘럭키볼 이벤트’, 점심시간 사내 음악방송 등 직원 사기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삼성전기를 떠나 삼성전자로 자리를 옮길 때 임직원에게 인사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렸다고 한다. 직원들도 경계현이 떠나는 데 많은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DS부문장을 맡고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KH 또는 계현님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며 임직원도 각자 불리고 싶은 이름을 정해 알려 달라고 했다.

삼성전자에서도 직원들과 소통하는 채널인 ‘위톡’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유튜브 임직원 브이로그(일상을 담는 동영상) 시리즈에서 성격 유형검사를 묻는 질문에 "굉장히 오래전에 검사해서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면서도 "약간 내성적이지만 성취 지향적 면도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안승권 LG전자 사장, 변대규 휴맥스홀딩스 대표이사 등과 함께 서울대 공대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선정한 ‘한국을 빛내는 70인의 서울대 공대 박사’에 선정됐다.

경계현이 개발을 책임진 20나노급 고성능 초절전 그린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2011년 IR52 장영실상, 2012년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2019년 5월에는 단일 저장장치 최대 용량인 30.72TB의 SSD로 2019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화예술 애호가로 알려졌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해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즐겨 찾으며 미술관과 박물관도 자주 방문하는 편이다.

2020년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이름을 올렸다.

사건사고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시안공장 반도체 생산 잠시 축소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2일 중국 시안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주민 외출을 전면 통제하는 봉쇄조치를 발표하자 현지에 위치한 낸드플래시 공장을 비상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중국 시안에서는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해야 했고, 모든 가정에 생필품 구매를 위한 외출이 이틀에 1번, 1명만 허용됐다.

이어 삼성전자는 2021년 12월29일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공장의 생산을 축소하는 조치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관련 조치에 따라 중국 시안에 위치한 생산설비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원과 파트너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생산축소가 해를 넘겨 2022년 1월까지 이어져 약 1개월 만에야 공장 가동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복귀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월26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중국 시안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이 현지 코로나19 방역 상황 호전에 따라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의 40%가량을 담당하고 있다.

△노조와 10개월 협상끝에 2022년 임금협상 마무리
삼성전자 노사는 2021년 10월부터 2021년 임금협상을 진행해 2022년 8월이 돼서야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삼성전자 안의 4개 노동조합은 노조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회사 쪽과 협상을 진행했다. '2021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은 2022년 8월 조합원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노사는 본교섭 11회, 실무교섭 20회 등 모두 31회의 단체교섭을 진행했다.

최종합의안에는 노조 측에서 요구해온 전 직원 계약연봉 1천만 원 일괄인상, 매년 영업이익의 25% 성과급 지급 등 추가 임금인상은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명절연휴기간 출근자에게 지급하는 '명절 배려금' 지급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늘리고 2022년 초 신설된 '재충전 휴가 3일'을 해당 해에 사용하지 않으면 연차수당으로 보상해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계현은 삼성전자 노조가 최고경영자와의 대화를 요구함에 따라 2022년 3월18일 노조 측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퇴사 앞둔 직원의 반도체 핵심기술 유출 시도
삼성전자에서 퇴사를 앞둔 직원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유출하려다가 2022년 3월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는 2022년 3월23일 “현재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에서 반도체 대외비 자료를 유출하려던 직원을 적발해 내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퇴사를 앞둔 직원 A씨가 재택근무를 하면서 하루에 수백 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파일을 열람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원격업무시스템(RBS)에서 화면 캡처가 불가능하자 스마트폰 카메라로 화면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업무시스템은 삼성전자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때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A씨가 카메라로 찍은 반도체 관련 파일의 중요도나 외부 유출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국민연금, 사내이사 선임 반대
국민연금은 2022년 3월11일 경계현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 지분을 2021년 말 기준으로 8.53% 들고 있다.

국민연금은 경계현을 놓고 “기업가치 훼손 내지 주주권익 침해의 이력이 있는 자에 해당하여 반대한다”고 밝혔다.

전자업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농단 사건이 벌어진 기간에 경계현이 삼성전자와 그 계열사의 임원이거나 이사회의 일원이었다는 점 때문에 국민연금이 반대한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2022년 3월16일 경기도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계현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찬성률 86.34%로 통과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1년 3월1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 현황과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기>
2001년 4월부터 2009년 7월까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발실에서 일했다.

2009년 7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담당 임원이 됐다.

2011년 메모리사업부 Flash설계팀장을 맡았다. 2013년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개발실장을 맡았다.

2020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1년 12월 그룹 인사를 통해 삼성전자 DS부문장이 됐다.

2022년 3월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 학력

1982년 강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서울대학교에서 제어계측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서울대 재학 시절 배우자를 만나 1990년 4월8일 결혼했다.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과 서울대 공대 동문이다.

◆ 상훈

2014년 1월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기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초 3차원 V낸드 개발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2020년 12월 대한전자공학회가 수여하는 해동기술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삼성전기에서 한국 전자부품 기술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경계현은 상금 2500만 원 전액을 IT·공학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기부했다.

2022년 4월6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상'을 받았다.

◆ 기타

경계현은 2022년 삼성전자에서 급여 10억1900만 원, 상여 17억95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3900만 원 등 모두 29억5300만 원을 수령했다.

2021년 삼성전기에서 5억8500만 원, 상여 13억1300만 원, 기타근로소득 1억600만 원 등 모두 20억400만 원의 보수를 받았다.

경계현은 2022년 4월26일 보통주 8천 주를 주당 6만7200원에 사들였다. 전체 매입금액은 5억3760만 원이다. 경계현의 자사주 보유 규모는 이로써 1만50주에서 1만8050주로 늘었다. 2023년 3월24일 기준 11억3715만 원 어치다.

1988년 '시각장치를 사용한 직물결함 인식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다층신경회로망과 연결모델화된 퍼지논리제어기를 사용한 로봇운동제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이 2022년 3월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TSMC의 성능과 수율을 따라가 보자. 2024년 3나노(2세대)를 해야 하는데 TSMC와 유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2023/02/01, 임직원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테일러시의 공사는 온트랙으로 잘 진행되고 있다. 2023년이면 팹(공장)이 완공되고 2024년이면 미국 땅에서 최고의 선단제품이 출하될 것이다.” (2023/01/13, 미국 테일러시 반도체 공장 현장을 방문한 뒤 올린 인스타그램 게시글에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국내외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위기 때 마다 더 높이 도약했던 지난 경험을 거울 삼아 다시 한번 한계의 벽을 넘자. 2023년은 ‘신 환경경영전략’을 본격화하는 원년이므로 친환경 기술을 우리의 미래 경쟁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삼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것이 되도록 하자. 현재의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위상과 경쟁력이 달라질 수 있다. 경영 체질과 조직 문화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미래를 위해 더욱 과감하게 도전하고 투자하자.” (2023/01/02, 수원 삼성 디지털 시티에서 열린 2023년 시무식에서)

“평택캠퍼스 3라인에 들어가는 철근의 양이 에펠탑 몇 개분일까요? 29개입니다.” (2022/09/07,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라인의 규모를 설명하면서)

“5나노 이하 공정이 초기에는 램프업(장비 설치 뒤 본격 양산까지 생산능력을 높이는 것)에 시간이 걸렸다. 점진적으로 수율을 개선해 안정화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2022/03/16,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우리의 선두 사업은 끊임없는 추격을 받고 있고 도약해야 하는 사업은 멈칫거리고 있다. 2022년에 우리는 다시 한 번 바꿔야 한다. 과거의 사업모델과 전략, 경직된 프로세스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 문화는 과감히 버려야 한다. 앞으로 10년, 20년 후 삼성전자가 어디에 있을 것인가는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우리의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 (2022/01/03,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겸 대표이사와 공동명의로 낸 신년사에서)

"작년(2020년) 이 자리에서 우리가 만든 삼성전기의 미션과 비전을 발표했다. ‘RiGHT’ 실천으로 회사의 실적 및 다양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삼성전기가 나도 일하고 싶고 누구나 함께 일하고 싶어하는 최고의 성장기업, 모두에게 가슴 뛰는 기업이 되도록 하자." (2021/11/01, 삼성전기 4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더 나은 일상(The Better Normal)을 위해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겠다. 욕구의 분화와 새로운 욕구의 생성으로 백년 기업이 되기가 어려운 환경이다. 기업들은 분화하고 새롭게 생성되는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 인수합병(M&A)과 창조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끝없이 확장하며 진화를 해야 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사람들이 서로 공존하면서도 각자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해 회사 전체가 유기적인 활동을 지속할 것이다." (2021/09/06,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글로벌테크코리아 기조연설에서)

“1위를 따라잡으려면 모든 효율을 2배로 만들어야 한다. 유일한 방법은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법의 혁신이다. 결국 우리 회사가 좋은 회사가 돼야 한다. 시장 성장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이루고 이익을 내는 것은 임직원, 고객사, 투자자 모두가 삼성전기를 통해서 행복한 경험을 얻을 때만 가능하다.” (2021/03/17, 삼성전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좋은 기업이란 고객과 임직원이 회사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하는지를 고민하는 회사다.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임직원이 어떻게 효율적으로 일하는지를 디자인해야 한다.” (2020/07, 2분기 경영 현황 설명회에서)

“양적 성장과 더불어 질적 성장을 통해 기술이 강한 회사로 도약하자. 코로나19로 인해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했지만 삼성전기 임직원들의 뛰어난 잠재력을 바탕으로 목표는 반드시 달성한다는 믿음과 성공 경험 누적으로 세계 최고를 만들자.” (2020/04/29, 1분기 경영 현황 설명회)

“역대 최고 속도와 용량, 그리고 업계 유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프리미엄 SSD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최고 성능의 6세대 V낸드 기반 스토리지 라인업을 출시하여 글로벌 IT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겠다.” (2019/09/19, 3대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한 초고용량 SSD 제품군을 출시하며)

“2세대 앞선 초고난도 3차원 메모리 양산 기술 확보로 속도와 전력효율을 더욱 높인 메모리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하게 됐다. 향후 차세대 라인업의 개발 일정을 더 앞당겨 초고속 초고용량 SSD시장을 빠르게 확대시켜 나가겠다.” (2019/08/06, 세계 최초 6세대 V낸드 SSD 제품을 양산하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데는 제품 기획, 개발,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많은 메모리사업부 임직원의 공로가 있었다. 함께해준 모든 임직원과 대통령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앞으로도 한국 반도체산업의 글로벌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 (2019/05/03, 업계 최대 용량 SSD로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초고속·최단응답·저전압 설계기술이 적용된 업계 최초 5세대 V낸드플래시 개발로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확보한 데 이어 6세대 V낸드 역시 내년 양산 예정이다.” (2018/10/17, 삼성 테크데이 2018에서)

“5세대 V낸드 적기 개발로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에서 더욱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게 됐다. 향후 1Tb(테라비트)와 QLC(Quad Level Cell) 제품까지 V낸드 라인업을 확대해 차세대 메모리 시장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하겠다.” (2018/07/10, 세계 최초로 5세대 V낸드를 양산하며)

“테라 V낸드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 향후에도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개발해 글로벌 IT 기업과 소비자의 사용 만족도를 높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17/06/15, 4세대 V낸드를 적용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이며)

“모두가 노력해 장점을 발휘하고 서로의 재능을 십분 발휘하는 2013년이 되자.” (2013/02/01, Flash설계팀 새해맞이 덕담으로)

“세계 최소 공정을 적용해 개발 및 양산화에 성공한 것으로 고용량, 고성능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 우위를 확실히 다지게 됐다.” (2012/11/29, 그린 낸드플래시로 녹색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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