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방한 규제 완화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GKL, 파라다이스와 같은 카지노기업이나 모두투어, 하나투어와 같은 여행사 주식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신한투자 "중국인 관광객 점차 늘어날 전망, 카지노 여행사 주식 주목"

▲ 방한 규제 완화에 따라 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수학여행을 온 일본 고등학생들의 모습. <연합뉴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1일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규제는 3월 초부터 본격화했는데 방한 입국자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규제 완화 요소들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29일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을 보면 ‘외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의 일정 부분을 한국으로 유도해 내수 진작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 대책으로는 △국제선 항공 노선 회복 △전자여행허가제 △코로나19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 등이다.

한국으로 입국하는 수요에 가장 직접적 영향을 주는 것은 항공권 공급이다.

정부는 이번에 주요 노선의 증편 계획을 밝혔는데 2019년과 비교해 2월 기준으로 회복률이 5.7% 불과한 중국 노선의 회복률을 9월까지 86.7%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노선의 회복률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관광객 입국도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인 단체관광 활성화 기대감도 높은 편이다.

중국 정부는 아직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5월부터 제주공항으로 환승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환승 무비자 제도를 재개하는 등 적극적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

지 연구위원은 “중국 셀온(되팔기) 플레이를 뒤로 하고 인바운드 레저(카지노)·소비재에 대한 적극적 관심이 필요한 때다”고 바라보며 주목할 만한 주식으로 GKL, 파라다이스, 모두투어, 하나투어를 꼽았다.

중국인의 입국은 이미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제주도로 입도하는 외국인 추이를 살펴보면 3월 중순부터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일 평균 외국인 입도객은 약 4770명인데 현재 주말에는 3천 명 가까이 방문하고 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