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2월 말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을 보면 국내은행의 BIS기준 보통주 자본비율은 12.57%, 기본자본비율은 13.8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0.31%포인트와 0.38%포인트 오른 것이다.
 
지난해 국내은행 자산건전성 규제비율 웃돌아, 금감원은 경계 유지

▲ 지난해 말 모든 국내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규제비율을 웃돌았다.고 금감원이 30일 발표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7.0%, 기본자본비율은 8.5%이 규제비율인데 이를 상회한 것이다.

금감원은 상승요인을 두고 “결산배당 등 공제항목 증가로 자본이 1.4% 줄었지만 환율이 내리면서 외화와 같은 위험요소 노출 등이 줄어 위험가중자산이 더욱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총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도 각각 15.25%와 6.18%로 나타나 규제비율인 10.5%와 3.0%를 웃돌았다.

다만 금감원은 토스뱅크는 올해까지 바젤Ⅰ이 적용되지 않아 완충자본과 단순기본자본비율 규제가 미적용됐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는 뜻을 보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보다 오르는 등 규제비율을 웃돌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며 “다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선제적으로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경기대응완충자본(CCyB) 부과와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