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신사업 검토' 포스코케미칼 강세, 코스닥 레인보우로보틱스 급등

▲ 16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6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케미칼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83%(2만8500원) 오른 26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28%(5500원) 높은 24만6500원에 출발한 뒤 장중 몇 차례 급상승했다.

거래량은 367만6054주로 전 거래일보다 4배 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8조6686억 원에서 20조 원대로 늘었다. 시가총액 순위는 18위에서 14위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591억, 1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68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포스코케미칼이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김준형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전날 열린 ‘2023 인터배터리’ 행사에서 “LFP 양극재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인산철로 배터리를 만들면 생산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향후 전기차 산업이 확대되면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03% 내렸다. 17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고 13개 종목 주가는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1.81포인트) 하락한 2377.9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크게 움직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9.98%(2만5900원) 급등한 11만233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채 마감했다.

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15.39%(1만3300원) 높은 9만97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거래량은 1052만8987주로 전 거래일보다 5배 가량 늘어났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조6439억 원에서 이날 2조 원대로 늘어났다. 시가총액 순위는 21위에서 12위로 급격히 올랐다.

이날 개인투자자가 홀로 18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125억, 3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점이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삼성전자가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36주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약 277억 원에 이른다.

이에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은 4.77%포인트 올라 14.99%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 계약을 통해 최대 지분을 59.94%로 늘려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는 길도 열어놨다.

삼성전자가 신성장동력으로 로봇산업에 눈길을 두는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유력한 파트너로 오르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89% 올랐다. 이 가운데 13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7개 종목 주가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0%(0.81포인트) 상승한 781.98에 장을 닫았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