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두산에너빌리티가 1조15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4일 카자흐스탄 국부펀드 삼룩카즈나의 자회사인 투르키스탄LLP와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1조1500억 규모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공사 수주

▲ 두산에너빌리티가 1조1500억 원 규모의 카자흐스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사진은 두산에너빌리티가 2020년 준공한 카자흐스탄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전경. <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카자흐스탄 현지 건설사인 바지스(Bazis)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따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계약금액은 1조1521억8009만 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 2021년 연결기준 매출의 10.21% 규모다.

투르키스탄 복합화력발전소는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카자흐스탄 남부 공업지역인 심켄트에 1천MW(메가와트) 규모로 건설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 삼룩카즈나의 다른 자회사(KUS)와 310MW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맺은 뒤 이 발전소 건설공사를 2020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2020년 카자흐스탄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발주처의 신뢰를 얻게 된 것이 이번 프로젝트 계약의 토대가 됐다”며 “최선을 다해 이번 계약을 수행해 카자흐스탄 발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