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정밀화학이 유럽 최대 암모니아 생산기업인 네덜란드 오씨아이글로벌(OCI Global)과 청정 암모니아사업 협력에 나선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오시아이글로벌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및 벙커링사업 협력 등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정밀화학을 포함한 롯데그룹 화학군은 오씨아이글로벌이 2025년 미국 텍사스에서 생산 예정인 블루 암모니아 물량을 확보했다.

또 오씨아이글로벌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의 합작사가 이집트에서 생산할 그린 암모니아 물량도 받게 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씨아이글로벌과 암모니아 사용 선박 연료 벙커링 공급망 구축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2025년 이후 암모니아 추진선이 상용화하면 주요 항구에서 연료 공급이 필요한데 오씨아이글로벌이 보유한 해외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해 암모니아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회사는 국내 최초 바이오 암모니아 도입도 추진한다. 바이오 암모니아는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메탄으로 만든 암모니아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씨아이글로벌로부터 도입한 바이오 암모니아를 국내 플라스틱 원료 기업 등에 공급한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는 “기존 발전소 혼소 연료 이외에 암모니아 벙커링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 생산 및 글로벌 인프라 경쟁력을 보유한 오씨아이글로벌과 사업 협약을 맺었다”며 “눈 앞에 와 있는 청정 수소·암모니아 시대를 미리 준비해 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