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이사회 안에 보상위원회를 두는 내용을 정관에 마련하고 회장을 이사회 안에서 선임하도록 한 규정은 없앤다.
 
대우건설 여성 사외이사로 안성희 교수 추천, 회장 선임요건 변경 추진

▲ 대우건설이 여성 사외이사로 안성희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와 사내이사로 김보현 대우건설 총괄부사장을 선임한다. 또한 회장 선임 정관요건도 변경한다.


대우건설은 28일 제2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배당절차, 이사회 소집, 시내·사외이사, 대표이사 등 조항 개정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의 안건을 올린다고 6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안성희 가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안 교수는 회계·재무분야 전문가로 전문적 의견을 제시할 수 있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바탕으로 대주주 및 다른 이사로부터 독자적 견제 및 감시 역할을 수행해 대우건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안 교수는 1976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및 경희대학교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 회계사로 일했고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회계정보학회 이사를 맡았고 2021년 한국세무학회 재정이사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 카톨릭대학교 회계학과 부교수로 일하고 있다. 

2021년부터 중부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 2022년부터 금융위원회 공인회계사자격심사제도심의위원회 위원, 2023년부터 NH저축은행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다.

대우건설은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김 총괄부사장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로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벌였을 때 인수단장을 맡았다. 현재 대우건설 총괄부사장과 헤럴드 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2022년 2월 임원인사 때 공직자윤리위원회에서 취업 승인을 받지 못해 사내이사 후보에서 제외됐다. 

그는 2020년 4월 공군 준장으로 퇴역했고 퇴직일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아 공직자윤리법에서 규정하는 취업심사 대상자에 올랐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업무관련성이 있고 취업 이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있을 때 원칙적으로 취업을 제한한다.

대우건설은 이사회 내에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경영관리위원회, 리스크관리위원회와 함께 보상위원회를 둘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또 회장 선임 정관요건도 변경한다.

고문,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등 일반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업무상 필요에 따라 회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대표이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 중에서 회장을 선임하게 돼 있었다.

대우건설 제23기 정기주주총회는 28일 서울 중구 을지로 170 대우건설 3층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열린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