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가 3월3일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삼겹살 가격 경쟁에 들어간다.

이마트는 3월1일부터 5일까지 '1등급 이상으로 선별한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을 행사카드로 구매할 때 40% 할인한 100g당 1368원에 판매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3월3일 '삼겹살데이' 맞아 가격 경쟁 돌입

▲ 대형마트3사가 삼겹살데이를 앞두고 삼겹살과 목심 할인 판매에 들어간다. 사진은 이마트가 진행하는 '삼삼데이' 홍보 포스터.


KB국민카드를 쓰면 50% 할인한 1140원에 살 수 있다.

이마트가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3월3일 삼겹살데이를 맞이해서다.

삼겹살데이는 2000년대 초반 구제역으로 국내 양돈산업이 어려울 때 축산업협동조합에서 양돈 농가를 돕기 위해 숫자 3이 겹치는 3월3일을 삼겹살데이로 지정했다.

1이 연속으로 네 번 나오는 11월11일을 빼빼로데이로 만들어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한 것과 같은 취지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삼겹살과 목심 물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늘린 500톤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월1일부터 5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목심'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할인 가격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역시 행사 물량을 모두 500톤 준비했다. 지난해 말부터 추진하고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상품 통합 소싱 작업 덕분에 역대 최대 행사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다만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판매 가격은 다르다.

롯데마트에서 삼겸살과 목심을 구매하면 100g당 1290원에 살 수 있다. 반면 롯데슈퍼에서 구매하면 100g당 가격이 1490원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슈퍼는 제품을 소분한 뒤 진공판매하는 등 롯데마트와 상품 구성이 달라서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국내산이 아닌 캐나다산으로 삼겹살데이를 준비하고 있다. 

캐나다 현지업체와 4달 전부터 협의한 끝에 캐나다산 돼지고기를 약 500톤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에서 삼겹살데이를 맞아 판매될 삼겹살과 목심의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