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건설이 두바이 특급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을 완공했다. <쌍용건설>
쌍용건설은 2015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투자청(ICD)으로부터 수주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을 약 80개월 공사 끝에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두바이 인공섬 팜 주메이라에 44층 높이 호텔 3개 동(객실 791개), 39층 높이 레지던스 3개 동(231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총공사비는 12억5400만 달러(약 1조5500억 원)에 이른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하늘에서 보면 ‘S’자 모양으로 휘어 있으면서도 레고블록을 쌓아올린 듯한 비정형의 독특한 구조로 설계됐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독립된 건물이지만 지상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연결된다.
이 스카이브리지 옥상에는 90m 길이의 인피니티 풀이 조성됐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또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 걸프만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초호화 풀을 포함해 수영장 94개를 갖추고 있다.
한승표 쌍용건설 현장소장 상무는 “아틀란티스 더 로열과 같이 레고모양 블록을 모두 유선형으로 휘게 건축한 시공사례는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외벽 마감용으로 붙인 패널 3만3천 개가 모두 유선형인 복잡한 구조의 건축물”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세계적 특급호텔로 손꼽힐 아틀란티스 더 로열 준공으로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두바이 등 중동에서 고급건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