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주목주] 코스피 LG전자 시총 1조 껑충, 코스닥 엘앤에프 5% 급등

▲ 14일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이 움직인 종목.

[비즈니스포스트] 1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LG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LG전자 주가는 전날 대비 5.69%(6100원) 오른 11만330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1.40%(1500원) 오른 10만8700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LG전자 주식 거래량은 194만9125주로 집계돼 전날 90만7871주의 2배 수준으로 뛰었다.

LG전자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17조5430억 원에서 18조5412억 원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순위는 19위에서 1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이날 각각 장중 309억9663만 원과 261억5298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이날 580억2611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전장사업 확대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전자의 핵심 성장동력은 전장부문이다”며  “이 부문 기존주력 사업인 인포테인먼트에서 마진이 높은 여러 제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실적 증가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봤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는 분석도 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최근 저점에서 빠르게 회복했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실적 개선세와 중장기적으로 매력적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국면이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40% 올랐다. 20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포스코케미칼과 삼성생명 주가는 전날과 같았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12.94포인트) 오른 2465.6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엘앤에프 주가는 전날 대비 5.81%(1만3500원) 오른 24만6천 원에 장을 닫았다. 엘앤에프 주가는 3.23%(7500원) 오른 24만 원에 장을 시작해 장중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거래량은 137만1533주로 전날 87만8601주의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엘앤에프 시가총액은 전날 8조3742억 원에서 8조8605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가총액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이날 각각 장중 337억9256만 원과 135억895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는 456억2332만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뉴욕증시가 올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잠재력도 높게 나타나 매수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뉴욕 3대증시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나란히 상승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날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1%,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4%, 나스닥지수는 1.48% 올랐다.

엘앤에프의 성장성이 다른 2차전지 기업보다 높게 평가된 점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엘앤에프의 강점은 어떤 2차전지 소재 업체보다도 향후 매출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며 “확보한 고객의 질 등 종합적 경쟁력을 감안하면 지금은 단지 성장성이 드러나지 않는 구간에 가깝다”고 바라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76% 올랐다. 22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8개 종목 주가는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0.91%(7.03포인트) 오른 779.58에 장을 마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