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꺼내들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이익을 낼 수 있는 체질로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마트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 선언, 점포 생산성 늘리고 온라인 체질개선

▲ 이마트가 올해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 경영'을 꺼내들었다. 사진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겸 SSG닷컴 대표이사 사장.


이마트는 14일 2022년 실적을 발표하며 동시에 2023년 중점 추진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이마트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수익성 중심 경영을 하겠다"며 "오프라인 사업은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며 온라인 사업은 사업모델의 본질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프라인 사업 전략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수익성 개선 및 비용구조 혁신 △핵심경쟁력 강화을 통한 지속적 성장 △투자 효율 제고 등을 제시했다.

우선 점포의 생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영업시간을 조정하고 디지털 전환 기조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한다.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광고 수익을 확대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프로모션 운영구조를 혁신하고 광고매체 영업도 확대한다.

매장을 찾아올 이유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데도 주력한다. 단독상품이나 한정상품 등을 개발하고 자체 브랜드인 '노브랜드'의 가성비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이와 관련한 영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홀세일은 유료회원 중심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력상품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점포 재단장을 위한 투자도 집행한다. 이마트는 올해 2개 점포를 몰타입으로 전환하고 12개 점포는 직영을 축소하는 대신 테넌트(입점업체)를 확대하며 2개 점포는 전면 개선을 추진한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과 G마켓, W컨셉별 전략을 다르게 마련했다.

SSG닷컴은 'Buy Better, Sell Better, Operate Better'라는 목표 아래 산지직송 식품과 명품 등 버티컬 전문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상품기획자(MD)별 역할에 기반한 판매전략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PP센터의 인당·차량당 물류효율을 개선하며 올해 안에 상온상품 합포장 익일배송 서비스도 도입하기로 했다.

G마켓은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오픈마켓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자체 물류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을 효율화하기 위해 새벽배송을 종료하며 물류센터의 심야운영도 축소한다. 인공지능 기반 검색광고를 고도화해 광고 수익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은 패션 특화 버티컬커머스로 선도적 지위를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50개 톱 브랜드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다. 중상위 100개 브랜드도 밀착 지원한다.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는 것도 이마트의 올해 전략이다.

이마트는 SSG닷컴과 G마켓, W컨셉 등 온라인 3사 연계 프로모션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현재 SSG닷컴과 스타벅스, G마켓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통합 멤버십 서비스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을 추가하기로 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