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약세장을 의미하는 ‘베어마켓’ 구간이 끝났다고 보기 이르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국채금리와 유가, 금값 등 다른 지표를 볼 때 경제상황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전문지 포렉스라이브는 9일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아직 미국 증시가 강세장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증시 상승을 두고 강세장이 시작되는 신호가 아니라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베어마켓 바운스’에 불과하다는 관측을 제시했다.

미국 경제 펀더멘탈이 강화되면서 투자심리 개선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경제상황이 일시적으로 나아지면서 단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과 달리 미국 국채금리 등 다른 지표는 미국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금값과 국제유가 흐름 역시 경제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을 반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경제지표가 나아지기 시작하는 시점은 지금보다 시간이 더 흐른 뒤일 것”이라며 “현재 지표는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