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가전시장의 불황에 직격탄을 맞았다.
 
롯데하이마트 작년 적자전환, 가전시장 불황으로 영업손실 520억

▲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적자로 돌아섰다. 사진은 롯데하이마트 매장 모습.


롯데하이마트는 2022년에 매출 3조3368억 원, 영업손실 52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은 13.8% 줄었고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순손실은 5279억 원이다. 1년 전보다 순손실 규모가 9배가량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이 악화한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에 따른 가전 구매 수요 하락 탓이다.

부동산 거래 침체에 따른 혼수와 이사 수요 감소도 가전시장의 불황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 꼽혔다.

고마진 상품군으로 꼽히는 대형가전과 생활가전, 주방가전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은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한 중점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회복을 위한 수익 및 비용 구조 개선과 지속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강화 등 2가지를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한 주요 6대 프로젝트로 △점포 통폐합을 통한 효율화 및 기존 상품 라인업 개선 △물류 네트워크 효율화 및 고정비 절감 △상품 운영 혁신 및 시스템 개선 △온라인 사업 재정비 △자체 브랜드 육성 전략 재설계 △케어 서비스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점포 수는 모두 391개다. 2021년 말과 비교해 36개 줄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1주당 300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배당 총액은 69억 원가량이다. 남희헌 기자